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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 리뷰①] ‘기자 방담’ 부상자 복귀와 라틀리프 귀화 발언

기사입력 2017.01.08. 오전 08:14 최종수정 2017.01.08. 오전 08:14 기사원문
[점프볼=편집부] 7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프로농구 3라운드가 마무리 됐다. 정규리그의 절반이 끝난 시점에서 8일부터 후반기 일정에 돌입하게 된다. 4라운드부터는 외국선수 출전쿼터 규정이 다르게 적용돼 미묘한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양동근, 양희종, 애런 헤인즈, 제임스 켈리 등 주축선수들이 복귀하거나 예정이기 때문에 순위 싸움도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3라운드 이슈와 앞으로 기대되는 일들에 대해 점프볼 기자 6명이 의견을 나눠보았다.

 

Q. KBL 3라운드가 종료됐습니다. 삼성이 단독 1위를 유지하고 오리온, KGC인삼공사가 그 뒤를 잇고 있는데요. 4라운드 판도는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홍아름
_ 4라운드도 지금과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쿼터에 따라 외국 선수를 달리 기용할 수 있는 변화가 생기긴 하나, 대부분의 팀이 현재 기용 방식을 고수하지 않을까 싶어 이 점이 큰 영향을 끼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외국선수의 변화나 부상 선수의 복귀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김수열_ 3강 체재에서 모비스가 새로 합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른 팀들에게 경계대상 1호가 될 것입니다. 모비스는 양동근, 이종현, 김효범, 이대성이 새로 합류하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팀이 됩니다. 특히 이대성의 공격력과 이종현-로드의 높이는 가장 기대되는 그림입니다.

김찬홍_ 역시 삼성의 강세가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2, 3쿼터에 최고의 생산력을 자랑하는 삼성이 선두 자리를 유지할 것 같습니다. 오리온은 헤인즈의 복귀가 키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복귀했고, 이대성도 상무에서 전역하면서 태풍의 눈이 될 것으로 보이네요. 전자랜드, LG, SK 등 중하위권의 팀들도 상무에서 돌아오는 선수들(차바위, 김시래, 최부경)이 중심을 잘 잡아줄 수 있어서 중위권 싸움도 상당히 흥미진진하다고 봅니다. 그 어느 때보다 팀에 중심이 되어줄 선수들이 많기에 앞으로의 순위 경쟁이 상당히 치열할 것 같습니다.

변정인_ 4라운드에도 삼성이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오리온과 KGC인삼공사의 2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 같습니다. 삼성의 경우 선수들 간의 호흡이 정말 좋고, 외곽에서도 임동섭과 이관희가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눈에 띄는 약점이 보이지 않는 듯합니다. 한 선수가 부진하면 다른 선수가 힘을 내는 모습에서 확실한 강팀의 면모가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삼성과 오리온, KGC인삼공사의 상위권 싸움이 4라운드의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서호민_ 1위부터 4위까지는 지금과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해당 팀들은 판도를 뒤집을만한 전력 플러스 요인도 크게 없는 상태입니다. 부상 등의 큰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당분간 이 체제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봅니다. 다만 군 제대 선수들이 복귀하는 하위권 팀들의 플레이오프를 향한 경쟁은 더욱 불이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Q.각 기자 분들이 현장을 다니며 열심히 취재를 했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경기나 인터뷰는 언제였는지 궁금합니다.

배승열_ 크리스마스 이브 동부와 전자랜드 경기 전 양 팀 감독인터뷰를 위해 라커룸을 찾았을 때 입니다.당시 많은 선배들이 현장에 계시지 않아 저를 포함해 2명의 기자가 원정팀인 전자랜드 라커룸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그날 유도훈 감독께서 제게 질문을 했습니다. "젊은 기자님한테 질문하나 할께요. NBA보시죠? 그거 보고 KBL보면 어떠세요?" 처음 받는 질문이었기에 기억에 남고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지 궁금해 대답했습니다. "확실히 NBA를 보다  KBL을 보면 재미없는 건 사실이죠. 개인적인 능력의 차이가 가져오는 농구라 KBL이 NBA보다 답답한 점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러자 유도훈 감독은 잠시 고개를 끄덕이며 "예전 우리 선수 때와 달리 요즘은 NBA를 쉽게 접하고 볼 수 있다. 그러면서 팬들의 수준도 높아지고 선수들도 팬들의 욕구에 만족시켜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며 시즌이 끝나면 본인을 포함해 젊은 농구팬, 농구기자, 농구 선수 등 한자리에 모여 이런 저런 농구이야기를 나누며 농구발전에 작은 도움이 되고 싶다며 말씀하셨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며 승부의 세계에서도 단지 1승이 아닌 농구발전에 있어서도 고민을 하셨다는 모습이 느껴져 저도 더 열심히 공부하고 배워야한고 느꼈습니다.

김수열_ 12월 31일 경기를 잊을 수 없죠. 꽉 찬 체육관을 보며 팬들이 아직 농구를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색다른 이벤트를 한다면 더 많은 관중들이 체육관을 찾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기억에 남는 인터뷰는 D리그에서의 변기훈과 김현호인데요, 특히 변기훈은 50점을 넣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죠. 둘 다 인터뷰 이후 정규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는데 제가 다 뿌듯하더군요.

홍아름_ 우선 가장 최근에 있던 라틀리프의 인터뷰가 기억에 남습니다. 귀화와 관련된 인터뷰에서 상당히 진지하게 임했거든요. 그래서 그 진심이 온전히 느껴진 것 같습니다. 또 이정현 선수와 오세근 선수가 KGC인삼공사의 국내 선수 쌍두마차인 만큼 함께 들어왔던 적이 많았는데요, 두 동갑내기 친구들의 인터뷰에서 오세근 선수가 답변 중 아내와 쌍둥이 자녀를 언급할 때면 그옆 이정현 선수의 표정이 바뀌곤 합니다. 그 표정의 의미는 이정현 선수 본인이 제일 잘 아시겠죠? 그 두 분이 인터뷰실에 나란히 앉아계셨던 모습이 많이 기억납니다.

서호민_ 기억에 남는 인터뷰는 12월 18일 LG와 삼성 경기. LG 박인태 선수가 수훈 선수로 선정됐는데, 인터뷰 도중 용변이 급해 아무 말 없이 인터뷰실을 나가 주위를 한바탕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한 언론사의 기자 선배는 “내가 기자 생활 20년 하면서 인터뷰 하다 말고 밖으로 나간 선수는 박인태가 처음이었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습니다.

변정인_ 가장 인상 깊었던 인터뷰는 ‘동갑 케미’를 보인 켈리와 정효근 이었습니다. 전자랜드가 모비스를 상대로 32점차 대승을 거둔 날, 켈리와 정효근은 서로 덩크슛을 몇 개를 했냐고 물으며 귀여운(?) 경쟁을 하기도 했는데요. 정효근이 ‘어부지리였지만 나는 덩크왕이었다’라고 이야기하면 켈리는 ‘나는 오늘 5개의 덩크슛을 했다’며 맞대응했습니다. 동갑이며 비슷한 성격을 가진 두 선수는 인터뷰 내내 티격태격했고, 덕분에 인터뷰실은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습니다.



Q.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귀화발언이 화제입니다. 라틀리프의 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서호민
_ 무엇보다 본인의 의지가 강력합니다. 또 그간 한국에 대한 애정을 계속 보내왔고요.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 뛰게 된다면 전력 상승과 동시에 국제경쟁력도 강화될 것입니다. 실력과 인성을 모두 겸비한 선수이기 때문에 이를 막을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또한 이런 귀화 제도는 농구뿐만 아니라 배구, 아이스하키 등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NBA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제레미 린(브루클린)과 조던 클락슨(LA 레이커스) 등도 현재 몇몇 아시아 국가들의 구애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KBL 무대에 한해서는 제도가 확실히 정립되어야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국내 선수 대우를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이미 일전에 한국프로농구는 귀화혼혈선수 제도로 홍역을 치른 바 있습니다. 이런 사태가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국내 선수로 분류하게 된다면 소속팀을 제외한 나머지 구단들의 반발이 거세질 것입니다. 이를 대비해 외국선수 두명 보유 + 귀화선수 총 3명 보유에 경기에는 두 명만이 출전할 수 있는 제도 등 타 구단과 합의점을 찾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배승열_ 귀화를 통해 한국농구팀이 국제경쟁력을 갖는다고 생각에는 동의합니다. 그런데 귀화한 라틀리프가 지금과 같은 KBL제도에서 어느 팀에 뛰게 된다면(외국선수 2명과 귀화한 라틀리프가 동시에 코트를 밟는 일) 라틀리프가 소속된 팀은 다른 팀과 달리 큰 이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런 문제를 농구팬들과 타 구단들이 이해할 수 있는 규정이 만들어진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라틀리프를 계기로 다른 외국선수들도 귀화를 통해 KBL 무대를 들어온다면 국내선수들의 입지도 흔들릴 것 같습니다. 라틀리프 개인으로 봤을 때는 귀화를 통해 한국선수와 같은 대우를 받게 되면 지금보다 더 큰 경제적 여유를 갖게 됩니다. 그런 모습을 본다면 다른 외국 선수들도 충분히 귀화를 고민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김찬홍_ 가장 인상적인 인터뷰로도 얘기를 했었는데 저는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다만, 라틀리프가 귀화를 한다면 신분이 가장 애매할 것으로 보여요. 특별 귀화 선수로 취급을 해야 하는지, 국내 선수로 취급을 해야 하는지 라틀리프도 잘 알고 있더라고요. 오래 걸린다고 해도 기다린다고 했던 만큼 정말 저도 꼭 지켜보고 싶어요.

홍아름_ 확실히 국제 경쟁력에 있어서 플러스 요인이 되리라 봅니다. 라틀리프는 이미 검증된 외국선수고 KBL에도 오래 뛰었기에 국내 선수들과의 호흡에 대한 우려는 0에서 시작한다고 봅니다. 그나마 문제가 있다면 국내 리그에서 신분이 어떻게 되느냐일 텐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선수 로스터에는 국내 선수로 취급해 외국 선수 2명을 뽑고, 경기에 출전할 때만 3명 중 2명 출전으로 하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팀간 밸런스와 라틀리프의 귀화 모두를 아우르기엔 이런 방법이 좋다고 봅니다.



Q.KCC의 경우 안드레 에밋이 빠졌지만, 오히려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에밋의 부상이 장기화 되고 있는 시점에서, 그를 기다리는 게 나을까요? 현 시스템으로 가는 게 나을까요?
김찬홍
_ 에밋이 장기부상으로 빠지면서 국내 선수들의 볼 소유시간이 상당히 늘었어요. 김지후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결장했었지만 교체 선수였던 송교창에게 주어진 역할이 많아졌습니다. 그런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이 기량발전상 후보로 가장 언급되는 선수이기도 하고요. 그런만큼 에밋을 기다리지 않는 것이 좋다고도 보지만 저는 오히려 라이온스에게 잣대를 돌리게 되네요. 라이온스가 최근 부진에 빠지면서 와이즈가 그 역할을 충분히 대신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에밋의 복귀와 와이즈를 잔류시키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낮아지는 높이를 최대한 버티면서 에밋이 볼 소유 욕심을 줄인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배승열_ 에밋의 기량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화된 시점에서 빠르게 경기력을 올릴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KCC의 경우 충분히 6위 싸움에 경쟁력이 있는 팀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1승 소중한데 현재 와이즈-라이온스 조합으로도 돌풍을 일으키며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와이즈와는 다른 플레이스타일의 에밋이 온다면 국내선수들이 또 다시 다른 역할을 하며 삐걱거리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이 듭니다. 에밋을 기다리기보다는 와이즈-라이온스로 가는 것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좋다고 생각합니다.

홍아름_ 글쎄요, 저는 에밋의 득점 폭발력을 인정하지만 지금의 KCC를 보면 젊은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좋아서 에밋을 기다린다는 것에 물음표를 가지고 싶습니다. 에밋의 부상 공백을 메운 와이즈의 경기력 또한 좋기에 어쩌면 마냥 에밋을 기다린다는 것은 독이 든 성배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에밋의 존재감이 막강하지만 이후 국내 선수들과의 고른 득점 분포에 대해선 확실치 않기 때문입니다.

변정인_ 에밋의 부상이 길어지면서 현재 와이즈와 라이온스의 조합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KCC에게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와이즈와 라이온스가 호홉을 맞춘 지도 꽤 됐고, 팀은 시즌 초반에 비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또한 송교창, 김지후 등 국내 선수들의 살아난 모습이 고무적입니다. 에밋의 부상공백은 안타깝지만, 충분히 KCC가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호민_ 장기적으로 바라봤을 때 에밋을 기다리는 게 맞다고 봅니다. 에밋이 KCC에 들어온 이후로 KCC는 다시금 강팀으로 부활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2015-2016시즌 창단 이래 첫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물을 얻었고요. 에밋 역시 실력과 인성 모든 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KCC가 우승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죠. 하지만 KCC가 당장의 성적을 위해 에밋을 퇴출시키고 에릭 와이즈로 완전 교체를 하게 된다면 장기적인 측면에선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에밋이라는 확실한 득점원을 잃게 됩니다. 다음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에밋만큼 좋은 외국선수를 뽑는다는 보장도 없죠. 그렇기에 현재로선 다음 시즌 에밋의 재계약 권한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그를 기다리는 게 맞다고 봅니다.

Q.양동근, 애런 헤인즈, 제임스 켈리 등 각 팀들의 에이스들이 복귀를 합니다. 가장 탄력을 받는 팀은 어디일까요?
변정인
_ 저는 모비스를 다크호스 팀으로 꼽고 싶습니다. 양동근의 확실한 백업 가드가 없는 팀 상황에서, 양동근이 개막전에서 부상을 당하는 악재까지 겹쳤습니다. 1번(포인트가드) 자리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은 만큼 양동근이 돌아오면 모비스가 반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헤인즈가 돌아오는 오리온도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시 본래의 전력을 갖추는 만큼 삼성을 누르고 1위 자리를 가져올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김수열_ 애런 헤인즈의 오리온입니다. 오리온은 실제로 우승을 했던 지난 시즌 역시 헤인즈 복귀 후 오리온은 더욱 탄력을 받았습니다. 확실한 중거리슛과 정확한 수비 이해도는 추일승 감독의 농구에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김찬홍_ 저도 모비스가 가장 강력해질 것으로 봅니다. 양동근의 복귀에 이어 상무에서 복귀하는 이대성과 이종현까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거기에 모비스 시절 인상 깊었던 김효범까지 복귀를 하면서 완벽한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전력에서 5위를 기록한 모비스가 어디까지 치고 올라갈지도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서호민_ 단연 모비스입니다. 일단 주전 포인트가드 양동근이 복귀하게 된다면 공수 균형이 안정화가 될 것입니다. 여기에 최근 KCC와 트레이드를 통해 김효범을 영입하며 슈터 보강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또 이대성, 이종현 등 아직 복귀 전력이 더 남아있기 때문에 이들까지 합류해 탄력을 받게 된다면 상위권 팀들을 위협할만한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르게 될 것입니다.

배승열_ 일단 모든 팀이 탄력을 받겠지만 가장 받는 팀은 애런 헤인즈가 복귀하는 오리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리온는 장신 포워드와 슈터들이 많아 어느 팀과 매치업을 이루어도 높이가 밀리지 않는 팀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헤인즈가 복귀하면 기본적으로 득점을 올려줄 선수일 뿐 아니라 볼 배급까지 해줄 수 있는 선수이기에 더 많은 승리를 하는 팀이 될 것 같습니다.



Q.오는 22일 부산에서 KBL 올스타전이 열립니다. 올스타전의 관전포인트는 뭐가 있을까요?
김찬홍
_ 이번 시즌 KBL은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드래프트 이원화에 이어서 2016년 마지막 날에는 밤 10시에 경기를 시작하는 등 이색적인 도전에 많은 팬들이 환영해주고 있습니다. 항상 수도권에서 했던 올스타전이 지방에서 시도한다는 점은 상당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올스타전에서는 팬으로 경기장을 갔었는데 어느 때보다 팬들과 더욱 더 소통하던 올스타전으로 기억이 남았어요. 그런 장점들을 살리면서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치열한 경기 중 하나가 아닌 팬들과 소통하고 교감을 하는 경기로 남는 올스타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호민_ 일단 부산 최초 개최라는 점에 의의를 두고 싶네요. 최근 부산 스포츠계는 침체기입니다. 농구뿐만 아니라 야구, 축구 등 우리나라 3대 스포츠가 ‘구도’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동반 부진에 빠지면서 흥행 참패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최초로 부산에서 개최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번 프로농구 올스타전 개최로 부산 프로스포츠계가 다시 부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일회성에 그쳐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KBL 차원에서도 부산의 도시 특성을 잘 살려 올스타 전야제, 팬과 선수가 함께하는 이벤트 및 길거리 농구 등 팬들과 선수 모두에게 추억에 남을 만한 행사를 마련하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아름_ 저는 무엇보다 '처음' 올스타 무대에 발을 들이는 두 선수에게 시선이 가는데요, 우선 유일하게 외국선수로 시니어 주니어 통틀어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린 마이클 크레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워낙 쇼맨십이 좋은 선수라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큽니다. 첫 시즌에 베스트 5에 뽑혔고, 덩크 욕심도, 어시스트 욕심도 있는 선수라 처음 호흡을 맞춰보는 타 팀 선수들과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쉽게 예상되지 않습니다. 또한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올스타전에 나선 최준용 선수도 기대됩니다. 큰 무대를 즐길 줄 아는 선수라고 생각하기에 첫 올스타전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한편, 두 선수 모두 주니어에 속해있는데요, 국가대표선수로 구성된 시니어의 노련함에 젊음의 주니어가 어떻게 맞설지 지켜봐도 좋을 듯합니다.

김수열_ 무엇보다 올스타전의 백미는 '덩크슛'입니다. 제임스 켈리의 출전이 불투명 한 것이 아쉽지만 키퍼 사익스와 마이클 크레익의 '쇼타임'이 기다려집니다. 국내 선수는 김종규와 최준용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엇보다 정규리그에서는 볼 수 없는 멋진 필름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변정인_ 많은 농구팬들이 기대하는 덩크 콘테스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덩크 실패도 유쾌한 마이클 크레익부터, 놀라운 점프력을 자랑하는 제임스 켈리와 키퍼 사익스까지. KBL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외국 선수들이 경기마다 화려한 덩크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덩크 콘테스트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는데요. 어떤 선수가 덩크왕이 될지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듯합니다.

#사진 - 유용우, 신승규 기자 

  2017-01-07   점프볼 편집부(rocker@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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