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센트서 물이 줄줄 "워터파크냐"…'아이파크' 하자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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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1.18. 오후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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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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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 "재시공에 안전보증 30년" 언급
커뮤니티에 과거 부실공사 사진 재조명
무너진 '아이파크' 신뢰 회복 어려울 듯

HDC현대산업개발이 공사 도중 아파트 외벽이 붕괴한 광주 화정 아이파크의 재시공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과거 논란이 됐었던 아이파크 하자 모음이 재조명되고 있다.

17일 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전국 아이파크 하자'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통해 물바다가 됐었던 거제 아이파크, 콘센트 구멍에서 물이 쏟아져 워터파크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던 전주 아이파크, 하자 신고만 1500건에 달했다고 알려진 일산 아이파크 등 사진이 재조명됐다.






게시자는 "집값 때문에 쉬쉬하는 아이파크 나와달라"며 또 다른 제보가 이어지길 요청했다.

네티즌들은 "이런 거 기사 나가면 거기 입주자들 득달같이 연락해서 집값 떨어지니 기사 내리라고 한다. 입주자 카페에 기자 연락처 돌고 전화폭탄 돌릴 것이다", "아이파크 거주자분들 짜증나겠다. 하자 얘기하자니 집값 내려가고 안 하자니 속 터지고", "수도권 신축 아이파크 사는데 큰 하자 없고 자잘한 건 AS 잘된다", "사실 아이파크가 무너져서 이슈인 거지 다른 아파트들도 하도급에 재하도급 똑같은 곳 많을 것이다", "어쩌다 아이파크 이미지가 이렇게 망가졌나. 내가 살아 본 아파트 중 최고였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광주 사고 피해자 가족과 국민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안전점검에 문제 있다고 나오면 수(기)분양자 계약 해지는 물론 완전 철거와 재시공까지 고려하겠다.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좋은 아파트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 동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로 6명이 실종됐고 이중 한 명만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작업중지권' 발동돼 타워크레인 해체가 무산되는 등 본격적인 수색·구조 작업은 오는 21일 타워크레인을 해체한 이후에야 가능해 수색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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