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문재인 대통령 '탄핵' 언급…黃 "이 정권 더 못 버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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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12.20. 오후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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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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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종진 , 김상준 기자] [[the300]김정재 대변인 "울산시장 선거공작, 대통령 탄핵까지도 가능"]

(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당원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공수처법·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2.2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유한국당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에 문재인 대통령 탄핵까지 언급하며 공세를 높이고 있다.

김정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20일 논평을 내고 "지난 울산시장 지방선거에서 문 대통령이 송철호 후보를 지명하고 청와대가 그의 공약을 만들어줬으며, 청와대가 후보 매수 등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청와대가 사실상 송 후보의 불법 선대본부 역할에 나선 것에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최근 언론 보도 등을 근거로 청와대가 송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적극 노력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김 대변인은 "당초 우려했던 선거공작, 선거개입을 넘어선 정권의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박근혜 정권은 청와대가 선거 여론조사를 했다는 이유로 대통령이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며 "문재인 정권의 선거공작과 선거개입에 비하면 조족지혈(새 발에 피)에 지나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 탄핵까지도 가능한 중대 사안"이라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도 연일 관련 의혹을 언급하며 공세에 나섰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당 의원총회에서 "이번 선거농단 게이트는 공작선거의 완결판, 이 정권이 감당할 수 없는 부정선거"라며 "선거농단(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 감찰농단(유재수 전 부산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그리고 금융농단(우리들병원 대출의혹)의 3대 게이트가 샅샅이 다 밝혀지면 이 정권은 더이상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선거법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서 "선거공작 그 추악한 면모가 드러나고 있다"며 "하대감 3대 게이트 밝혀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살려내자"고 말했다.

하대감이란 '하'명수사 의혹, '대'출비리 의혹, '감'찰무마 의혹의 앞 글자를 따서 한국당이 만든 말이다.

청와대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기현 전 시장에 대한 비리 첩보를 수집하지 않았고, 하명 수사도 없었다"(윤도한 국민소통수석)는 입장이다. 언론을 향해 추측보도를 자제해달라고도 했다. 검찰이 청와대 해명에 반박하자 재반박에 나서며 "수사에만 집중하라"는 취지의 지적까지 하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박종진 , 김상준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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