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국민의 명령이다” 2차 재난지원금 20만원 논의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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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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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재난지원금 논의가 본격화됐다.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2차 재난지원금 지원에 필요한 10조3685억원 예산 편성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2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도민들에게 1인당 20만원 재난지원금을 추가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이 예산은 5184만명에게 20만원을 지급할 경우 필요한 액수다.

이 지사는 "경제 순환을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공급보다 수요를 늘리는 것"이라며 "최소 3번은 재난지원금을 추가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주간동아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74%가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찬성하며 이 지사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다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직접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지만 다소 부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홍 부총리는 1일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정부 합동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아직 정부는 전혀 검토한 바 없다"며 "재정 당국을 맡는 입장에서 저는 추가적 지원금 지급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홍 부총리는 지난번 1차 재난지원금 지급 때도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했던 전력이 있다. 이내 정부와 여론의 지적에 입장을 바꾼 바 있어 청와대와 여당의 강력한 요청이 있다면 2차 재난지원금 지급도 무난히 이뤄질 전망이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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