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형 호위함 4번째도 '같은 결함'…개방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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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9.27. 오후 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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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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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군의 신형 호위함 1, 2, 3번함에서 동력체계 결함이 발생했다고 보도해드렸는데 현재 시운전하고 있는 4번함 동해함에서도 똑같은 손상이 생긴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태훈 국방 전문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4월 건조를 마치고 진수된 신형 호위함 4번함 동해함.

다음 달 취역을 앞두고 현재는 시험 운항 중입니다.

윤활유 열 교환기 부식, 추력 베어링과 추진축 긁힘 등 동력체계 결함이 발생한 신형 호위함 1, 2, 3번함과 같은 설계, 같은 부품으로 건조됐습니다.

그런데 동해함에서도 똑같은 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SBS와 통화에서 "지난 9일 조선소 주관으로 동해함 베어링의 상부 덮개를 열고 내시경 검사를 했더니 추력 베어링과 추진축에 긁힘이 식별됐다"고 말했습니다.

1, 2, 3번함과 마찬가지로 윤활유 열 교환기 부식으로 윤활유 공급이 원활치 않아서 베어링과 축이 마찰을 일으켜 손상됐을 것으로 해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3조 2천억 원이 투입돼 건조되는 신형 호위함 8척 가운데 절반에서 똑같은 동력체계 결함이 발생한 겁니다.

[박진호/정부 방위사업추진위 위원 : 동일한 설계, 동일한 제품이 적용된 5, 6, 7, 8번함에도 동일한 결함이 발생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결함의 경중을 떠나서 대단히 심각한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해군은 지난 23일 방사청에 공문을 보내 4번 동해함의 베어링을 완전히 개방해 정밀 검사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방사청은 국방기술품질원의 원인분석 결과에 따라 동해함 베어링의 완전 개방 검사 등 후속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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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프로필

2003년 SBS로 자리를 옮긴 김태훈 기자는 국방전문기자로 남과 북 뿐 아니라 해외 군사동향까지 폭넓게 취재해 깊이있고 흥미로운 기사를 대량 생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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