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인 서울 강남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울에서는 강서 중앙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도 추가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오후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강남구에서는 지난달 27일 지표환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8명의 확진자가 더 발생했다. 지표환자를 포함하면 총 9명이다. 이들은 커피전문점(할리스커피 선릉역점) 관련 4명, 양재동 식당(양재족발보쌈) 관련 5명으로 확인됐다. 방대본은 “각 사례 간의 연관성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 소재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와 관련해서는 확진자 2명이 더 늘었다. 현재까지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31명이다.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는 이용자 17명, 실습생 1명, 이용자 가족 등 13명이다.
서울에서는 종로구 신명투자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1명 더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13명이다. 지표환자 1명과 지표환자와 식사 모임 등을 했던 지인 등 6명, 신명투자 회사와 관련된 확진자가 6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2명이며 검역단계에서 17명이 확인됐고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에 5명이 확인됐다.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은 11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들의 추정 유입 국가는 이라크 8명, 필리핀 5명, 미국 3명, 레바논과 인도네시아 각각 2명, 러시아와 멕시코 각각 1명이다.
코로나19 관련 중증 환자는 9명, 위중 환자는 4명으로 중환자는 총 13명이다.
7월20일 0시부터 8월2일 0시까지 신고된 621명 중 63.9%인 397명은 해외유입 확진자다. 16.4%인 102명은 집단발병, 6.8%인 42명은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로 나타났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는 41명으로 6.6%를 기록하고 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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