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부동산 '폭등'…주차장 1칸이 무려 8억원

입력
수정2018.06.12. 오후 4:06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몸살을 앓는 홍콩에서 주차장 가격마저 폭등해 주차장 1칸이 8억원에 팔렸습니다.

오늘(5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홍콩 호만틴 지역에 있는 한 고급주택 주차장 1칸이 최근 600만 홍콩달러(약 8억2천만원)에 달하는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이는 홍콩 주차장 거래 사상 최고의 매매가입니다.

지금껏 최고 거래가는 518만 달러(약 7억원)로지난해 5월 홍콩 섬 서부 지역의 한 주차장이 에 거래된 것이었습니다.

이번에 거래된 주차장 1칸의 면적은 약 3.8평이므로, 1평(3.3㎡)에 무려 2억2천만원에 거래된 셈입니다.

홍콩은 대부분의 아파트에 지하 주차장이 없어, 자가용 차량을 소유한 주민은 매월 임차료를 내고 인근 주차장을 빌려 사용합니다.

이에 주거지역 주차장을 사들인 후 이를 임대해 이익을 거두거나, 되팔아 차익을 거두는 사업이 투자 사업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번에 거래된 주차장은 지난해 7월 두 명의 투자자가 연대해 340만 홍콩달러(약 4억6천만원)에 사들였던 주차장입니다.

이번 거래로 일 년 새 무려 76%의 차익을 남긴 셈입니다.

500만 홍콩달러에 이 주차장을 사들인 사람도 손해는 아닙니다.

호만틴 지역 고급주택 주차장 1칸의 월 임대료가 1만 홍콩달러(약 136만원)에 달하므로 일 년이면 12만 홍콩달러의 수익을 올립니다.

홍콩대 셴르밍 교수는 "주택과 달리 투자 이후 유지보수 비용도 별로 들지 않기 때문에 주차장 투자 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홍콩은 아파트 가구 수보다 주차장 수가 매우 부족하므로 앞으로도 주차장 가격이 계속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 Copyright ⓒ MBN(www.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