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풍선효과 끝났나… 84㎡·10억 이상 거래 1월 내내 '1건'

입력
수정2022.01.21. 오후 2:31
기사원문
신유진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올초부터 오피스텔 매매거래량이 급격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의 한 오피스텔 밀집 지역 모습. / 사진=뉴스1

아파트와 함께 오피스텔 역시 정부의 강력한 대출규제 앞에 속수무책이었다. 연초부터 오피스텔 매매거래량이 급격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21일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2주 동안 오피스텔 실거래(매매)건수는 전국 기준 942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전월 대비 같은 기간 2443건과 비교하면 61.4%가 줄어든 것이다. 1년 전인 2021년 1월 같은 기간(2163건)과 비교해도 56.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거래 금액 역시 낮아졌다. 올해 1월 첫 2주 동안 오피스텔 실거래총액은 1482억47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같은 기간(4828억3691만원) 대비 69.3%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1월 2주간 거래액은 5061억2588만원으로 이와 비교해도 70.7%나 줄어들었다.

특히 전용면적 84㎡ 초과 중대형 오피스텔의 실거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중대형 오피스텔의 실거래 건수는 지난해 1월(1~14일) 154건에서 12월(1~14일) 34건으로 줄고 올해 1월 같은 기간에는 9건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같은 기간 10억원 이상 고가 오피스텔 거래도 26건에서 14건, 올 1월 1건으로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이 같은 오피스텔 거래 위축 현상에 전문가들은 올해 1월부터 본격 시행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른 유동성 축소 등이 발생하면서 투자 진입 장벽이 높아진 결과로 해석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중자금이 투자와 소비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자 프로필

안녕하세요 머니S 건설부동산부 신유진 기자입니다. 유익한 기사를 전달하겠습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