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퍼준 전 정권과 달라"…미, 진정성 있는 화답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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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퍼준 전 정권과 달라"…미, 진정성 있는 화답 압박

[앵커]

다시 방북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빈손으로는 돌아오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엿보입니다.

미 국무부는 "돈 퍼줬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며 북한에 진정성 있는 화답을 내놓으라며 압박에 나섰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과의 핵 협상에 있어 전 정권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고 못 박아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클린턴은 수십억 달러를 줬어요. (북한은) 거래를 하자마자 더 많은 핵무기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좋은 일이 아니에요."

싱가포르 회담 후속국면에서도 이런 분위기는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앞두고 미 국무부가 북한에 '진정성 있는 화답'을 요구하고 나선 것입니다.

미 국부무는 북한의 핵 신고 리스트 제출 전망을 묻는 연합뉴스의 서면질의에 "북한 정권에게 핵과 미사일 개발에 쓸 수 있는 돈을 풀었던 전임 행정부들의 실수를 되풀이하는 것을 거부해왔다"면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FFVD를 달성해야만 한다"고 답했습니다.

새롭게 언급한 FFVD의 개념에 대해서는 기존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CVID와 별개의 개념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비핵화 단계마다 제재완화나 경제지원을 교환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을 희망하는 것처럼 보이는 북한의 태도에는 "핵무기가 더 이상 위협 요인이 되지 않을 때까지 압박과 제재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핵무기를 포기하면 북한이 성취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없다"면서 비핵화 완성 때는 체제안전이나 경제보상 등 밝은 미래를 보장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습니다.

다시 평양을 찾는 폼페이오 장관이 원하던대로 진정성 있는 북한의 화답을 받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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