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70군데 압색하고도 나온 게 없다… 날 저렇게 털면 사형당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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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9.23. 오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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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작가 페이스북


공지영 작가가 조국 법무부 장관을 향한 지지를 이어가고 있다.

공 작가는 23일 페이스북에 조 장관 가족 조사에 대한 게시글 21개를 올렸다. 지난 21일에 관련 글을 게재한 뒤 이틀 만이다.

공 작가는 각종 언론의 기사를 올리며 비판했다.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가 조 장관과 자택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두고 ‘검찰 소환에 대비해 가족회의를 한 것’이라고 전한 보도에 대해 공 작가는 “이 인간들 이게 제정신인가? 가족이 한 차에 타면 대책 회의라니”라고 비난했다.

특정 언론사를 언급하며 “피눈물로 반성할 때까지 저도 (구독을) 끊는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한 신문사 칼럼을 공유하면서는 “과거 군부는 무기로 위협해 끌고 가고 현재 검찰은 영장과 기소, 더러운 언론과 혐의 흘리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 장관 자녀에게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줬다는 의혹에 휩싸인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위원장의 페이스북 해명 게시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공 작가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공 작가는 “윤석열이 검찰총장에 임명되던 날 얼마나 기뻐했던가. 우리가 원하던 검찰 개혁을 해줄 것 같아서였지”라며 “이제 온 국민의 열망에 부응은커녕 배신을 더했다”고 적었다. “스스로 자기가 충성하는 조직을 국민의 적으로 돌리고 조롱감이 되게 하는 저 죄를 어찌 갚을까”라고 묻기도 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윤리강령 위반으로 감찰 청원합니다’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도 공유했다.

또 다른 게시글에선 “윤석열은 국민의 턱밑에 영장과 기소장을 들이민다. 누가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가”라며 “군인들이 정치에 개입해 총과 탱크를 들이민 것과 다른가”하고 적었다.



검찰이 조 장관의 방배동 자택을 압수수색한다는 소식에는 “아……”하며 탄식을 늘여놓았다. “조국의 영혼을 압수수색할 수 있는 그날까지 검찰은 계속하겠다?”라고 물으며 “이거 다 우리가 낸 돈”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70군데 압수수색을 하고도 아직 나온 게 없다”며 “날 저렇게 털면 사형 당할 듯”이라며 검찰의 행보를 비난했다. ‘서울대 인턴 증명서 발급 개입 의혹 보도는 정말 악의적’이라는 조 장관의 입장을 게시글로 공유하기도 했다.

공 작가는 매주 토요일 저녁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리는 ‘검찰 개혁 사법 적폐 청산을 위한 촛불집회’ 소식을 수차례 공유하며 지지를 이끌어냈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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