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프롭테크 업체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와 자체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2021년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3837건, 거래액은 34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거래 규모는 직전 최고였던 2020년(27조원)보다 7조9000억원 더 늘어나 관련 통계 집계 후 최고치다.
거래량은 2016년(4511건) 2015년(3879건) 이후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강남권(거래량 678건, 거래액 12조4000억원)과 도심권(682건, 5조3000억원)은 거래량과 금액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의도권은 거래액 3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였고, 거래량은 485건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자치구별 거래액은 강남구가 9조1000억원으로 가장 컸고 이어 중구(3조3000억원) 서초구(3조3000억원) 강서구(2조3000억원) 순이었다.
두 번째 고가 거래는 강서구 가양동 '이마트' 건물로 현대건설이 신세계로부터 6820억원에 사들였다. 현대건설은 해당 부지를 지식산업센터와 상업시설 등 오피스 타운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청계3가 교차로 사거리에 위치한 삼일빌딩은 매매가 3939억원으로 지난해 세 번째로 비싼 금액에 팔린 건물로 조사됐다. 2018년 1780억원에 해당 건물을 산 이지스자산운용은 3년 만에 2배 이상 오른 가격에 NH아문디운영에 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