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금리인상에 따른 증시폭락은 과도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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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12.21. 오전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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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이미 금리인상 예상"
"내가 금리인상 올바른 결정인지 말하는 것은 부적절"
"2019년 미국 경제성장률 3% 낙관"
【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전날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한 뒤 미국 증시가 폭락한 것은 완전히 부풀려진 과도반응이라고 말했다. 2018.12.20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전날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한 뒤 미국 증시가 폭락한 것은 완전히 부풀려진 과도한 반응이라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것이 올바른 결정이라고 믿는지 여부를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증시 폭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시장은 금리 인상을 확실히 예상하고 있었다"면서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대해 실망한 것으로 생각하며 여기에 대해 시장이 과도한 반응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끝난 뒤 "추가 금리 인상의 속도와 목적지에 대한 실질적인 불확실성이 있다"면서 "우리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으로 중립금리의 하단부에 와있다"고 말했다. 이는 연준이 앞으로 통화긴축 속도를 늦출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19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351.98포인트(1.49%) 하락했고, S&P 500 지수는 1.54%, 나스낙 지수는 2.17%가 각각 떨어졌다. 이어 20일 오전에도 주요지수가 모두 1% 이상 하락한 상태에서 거래됐다.

므누신 장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많이 올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며 "나는 이 문제를 전반적으로 균형감 있게 봐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금리와 관련해 "연준은 (중립금리 근접을 언급하면서) 거의 끝나간다고 했고, 파월 의장은 향후 지표에 의존할 것이라고 했다"면서 "나는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했다고 생각하며 미국의 주식은 엄청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경제가 2019년에 3%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이라면서 연준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예측은 주식시장에 진정으로 더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hooney04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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