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육아휴직 2개월 '가족과 함께'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페이스북 최고 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둘째 딸 '어거스트' 탄생을 축하하며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올렸다고 28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저커버그와 프리실라 챈 부부는 이날 둘째 딸 어거스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어거스트가 어떤 어린시절을 보냈으면 하는지 부모로서의 바람을 내보였다.
저커버그는 편지에서 "나이가 들면 바쁠테고, 세상은 심각한 장소가 될 수 있다"며 "그래서 밖에 나가서 노는 게 그만큼 중요하다"고 말하며 어거스트가 어린 시절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네가 원하는 만큼 꽃 냄새를 맡고, 뛰어놀고, 언니 맥스와 함께 회전목마를 타면 좋겠다"며 "낮잠도 많이 자는 잠꾸러기가 됐으면 좋겠고, 자면서 꿈 속에서도 우리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썼다.
그는 "어린 시절은 한 번 뿐이니 그 시간을 미래를 걱정하는 데 쓰지 말아라"라며 "너희 세대가 살 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편지에 "딸이 자랄 세상이 어땠으면 좋을지 썼다"며 "우리 딸이 너무 빨리 자라버리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육아휴직을 내고 약 2개월간 아내와 두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와 챈 부부의 첫째 딸 맥스는 2년 전인 2015년 12월 태어났다. 이들은 첫 아이의 탄생을 알리며 자신이 보유한 페이스북 지분 중 99%를 자선사업에 기부할 에정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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