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휴가 끝나면 대국민사과부터"...박지원 '24대 66'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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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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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정치 9단’ 박지원 국가정보원 전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24대 66을 아셨다면 휴가 복귀 일성으로 대국민사과와 인사개편부터 시작하길 간곡히 촉구한다”라고 전했다.

박 전 원장은 7일 오전 페이스북에 “민심(民心)도 변했고 천심(天心)도 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 어느 누가 대통령의 성공과 나라의 성공을 바라지 않는 국민이 있겠는가?”라며 “대통령께서도 들으셨고 당정대도 알고 계시면서 왜 ‘제 탓이오’라며 나서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지난 2019년 7월 8일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전 원장이 언급한 ‘24대 66’은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다.

여름휴가 중인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4%,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6%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주(7월 26∼28일) 28%를 기록해 취임 후 처음으로 30% 선 아래로 내려온 지 일주일 만에 4%포인트가 추가로 빠진 것이다.

이는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 개입 의혹이 증폭되던 2016년 10월 셋째 주에 25%를 찍은 적이 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 중 지지율 최저치가 29%였다.

윤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는’ 것으로는 인사 문제가 23%로 가장 많았고 경험·자질 부족과 무능함, 독단적이란 응답이 뒤를 이었다. 대통령실과 교육부가 혼선을 자초한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도 5%로 처음 등장했다.

여름휴가를 마치고 다음 주 복귀하는 윤 대통령이 지지율 반등을 위해 어떠한 변화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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