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장관만난 이 총리 '베트남 여성 폭행'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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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7.08. 오후 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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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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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또 럼 공안부 장관 면담 "베트남인 안전과 인권보호 노력하겠다"]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또 람 베트남 공안부 장관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7.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낙연 국무총리가 8일 또 럼 베트남 공안부 장관을 만나 최근 발생한 베트남 결혼 이주여성 가정 폭력사건을 사과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또 럼 베트남 공안부 장관을 만나 "최근 베트남 결혼 이주여성 폭행 사건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정부가 한국거주 베트남 국민의 안전과 인권보호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지난해 양국간 인적교류가 400만명을 넘었다"며 "이를 더욱 확대시키기 위해 양국 정부가 자국거주 상대국 국민 안전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럼 장관은 '한-베트남 치안총수회담'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공안부는 한국 경찰청에 해당하는 기관이다.

또 럼 장관은 "그 같은 사건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한국 정부와 경찰이 관심을 갖고 사건을 처리하고 있어 감사하다"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남 영암에 거주하는 A씨(36)는 지난 4일 밤 9시쯤 자신의 집에서 베트남 출신의 부인 B(30)씨를 주먹과 발, 둔기 등으로 수차례 폭행했다. 경찰은 7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해당 폭행 장면은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며 논란이 일었다. B씨는 폭행으로 갈비뼈 등이 골절돼 전치 4주 이상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와 또 럼 장관은 이밖에도 △한·베트남 관계 △상대국 거주 양국 국민 보호 강화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총리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1992년 수교 이래 무역과 투자, 개발, 건설 등 분야에서 유래없는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양국간 활발한 고위인사 교류를 통해 발전추세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또 럼 장관은 "한반도 문제가 평화롭게 해결되길 기대하고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정부 노력을 지지한다"고 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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