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다녀간 뒤 사진 2장만 공개"…소방당국 압박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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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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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고유정의 의붓아들 사망사건과 관련해 새로운 증언이 나왔습니다.
소방당국은 의붓아들 사망 당시 8장의 현장 사진 중 2장만 공개한 뒤, 나머지는 삭제했는데요.
윗선의 삭제 지시와 경찰의 압력이 있었다는 소방 내부관계자들의 녹취록을 MBN이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MBN이 입수한 소방청의 내부 감찰 결과 보고서입니다.

지난 6월 고유정의 현 남편은 소방당국을 상대로 현장사진 공개를 요청합니다.

다음 날인 6월 25일과 26일 경찰은 두 차례 소방서를 찾아갑니다.

이후 소방당국은 현장 사진 8장 중 2장만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소방 내부관계자는 당시 윗선 지시가 있었다고 털어놓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내가 분명히 (사진이) 더 있는 것으로 안다. 공개를 해야 (하는) 사진이 더 있는 걸로 안다. 나는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거든. (상관이) 이건 공개 안 하는 게 맞다…."

사진을 두고 경찰의 압박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경찰에서 왔었을 때 사진 없다고 했는데, 다른 사진이 나가버리면 어떻게 되는 거냐. 경찰서에서 계속 연락이 왔었어."

경찰은 즉답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그 사진 관련해서 좀 갔었죠. 그거는 나중에 저희가 언론브리핑 할 때 다시 한번 말씀을 드릴게요."

'고유정 의붓아들 사망사건'에 대한 수사결과 발표는 부실수사 논란과 잇따른 의혹이 불거지면서 한 달 이상 미뤄진 상태입니다.

MBN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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