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소속인 권 시장은 5·18 망언에 대해 이 시장에게 사과와 위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권 시장은 지난 16일 이 시장에게 “저희 당 소속 일부 국회의원들이 저지른 상식 이하의 망언으로 인해 5·18 정신을 훼손하고 광주시민들에게 깊은 충격과 상처를 드렸습니다. 자유한국당 소속 대구시장으로서 시장님과 광주시민들께 충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대구시민들 다수도 저와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또 “한 언론사 여론 조사에서도 대구경북 시도민의 57.6%가 해당 국회의원들의 제명에 찬성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저는 이번 일로 인해 광주와 대구가 맺은 달빛동맹이 위축되거나 약화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대구와 광주시민들간 연대와 상생협력을 더욱 단단히 해서 이와같은 역사왜곡과 분열의 정치가 우리 사회에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대구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권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광주시장님께 문자를 드렸습니다. 광주시민에 대한 저의 사과와 위로는 사적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달빛동맹의 파트너인 대구시장으로서 공적인 것이며, 자유한국당 소속 단체장으로서 제 양심에서 우러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또 페이스북을 통해서라도 “광주시장님께 발송한 문자 내용을 공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여 올립니다”라고 덧붙였다.
박태우 기자 tae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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