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보유특별공제 강화가 개포 재건축에 미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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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018년 9월 13일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통해 고가 1주택자 장기보유 특별공제(이하 `장특공제`) 요건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2년 미만 거주자에게는 장특공제(15년, 최대 30%)를 낮추겠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정부는 이를 2020년 1월 1일 이후 양도 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입주를 앞둔 서울 강남구 개포 디에이치아너힐즈(옛 개포주공3단지) 2년 이상 실거주 요건을 채우지 못한 장기 보유자는 바로 영향을 받게 된다. 이 단지는 내년 초 소유권 이전 고시 이후 등기가 날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입주율이 높아지면서 임대가가 상승하고 있는서울 강남 개포 디에이치아너힐즈 전경.


이에 장기보유 특별공제 대상에 해당되는 물건의 매도는 입주 후 2년 뒤에 나올 것이고, 당장은 2년 이상 거주한 물건 위주로만 매물이 나올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매매나 전세·월세 가격이 생각보다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즉, 2년 이상 실거주 요건을 채우지 못한 조합원의 입주가 증가할 것이고, 이는 전월세 물량 축소로 이어져서 임대가와 매매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임대가 상승은 매매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입주하고 있는 개포 래미안블레스티지 (구 개포주공2단지)의 경우만 봐도 입주율이 높아지면서 임대가가 상승하고 있다.

올 2∼3월에 급매물이 몇건 거래되고서 매도 호가는 다소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며, 매매물건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개포 저층부 재건축아파트중 마지막 입주하게되는 개포주공1단지 또한 사업시행인가일로부터 3년 이내 착공을 하지 못하게 돼 착공 전까지 한시적으로 매매가 허용되면서 가격이 회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긴호흡에서 강남 아파트 시장은 현재 제도가 유지되는 한 매물 잠김 현상으로 가격의 변동성을 많이 키울 것으로 보여서 단기 조정시에는 적극 내집 마련에 나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전병근 현장통신원(라인공인)
전병근 통신원(라인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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