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영화시장 뒤집혔다…中, 미국 제치고 첫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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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0.17. 오후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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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 딛고 7월부터 영화관 재개관
올해 영화수입 19억3천만 달러로 미국 앞질러
[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 영화산업이 위축된 가운데 중국이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앞세워 미국을 제치고 세계 영화시장 1위로 올라섰다.

세계 최대 영화 시장을 자부하던 미국은 올해 코로나19 확산이 대규모로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중국이 영화시장 1위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크다.

17일 인민망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중국 내 영화 흥행수입은 총 19억3천만 달러(한화 2조2천117억원)로 같은 기간 북미지역의 19억2천500만달러(2조2천60억원)를 넘어섰다.

중국의 영화시장 규모가 미국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내 코로나19가 잠잠해지자 지난 7월 20일부터 중국 전역에서 영화관이 일제히 재개관하고 애국주의 영화 등이 흥행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 극장 재개관과 함께 상영된 항일 전쟁영화인 '빠바이(八佰)'는 폭발적인 인기로 50억 위안(8천557억원)의 흥행 수입을 거뒀다.

특히, 중국 최대 황금연휴 국경절 기간인 지난 1일 중국 영화 '나와 나의 고향'이 개봉되면서 보름 만에 22억6천만 위안(3천867억원)을 쓸어 담았다. 지난 1일 중국 전역의 영화관 관람객만 1천836만명에 달했다.



국경절 기간 개봉한 중국 만화영화 '강자아'도 14억8천만 위안(2천533억원)을 벌어들였다.

주목할 점은 올해 중국 영화 흥행 수입의 84%를 자국산 영화가 차지했다는 점이다. 할리우드 영화가 코로나19로 개봉을 미루면서 중국산 영화가 자국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를 잡은 셈이다.

중국국제라디오는 "중국 영화가 코로나19 방제 성과에 힘입어 좋은 성적을 거뒀다"면서 "중국 영화의 단점을 극복해 전 세계로 중국 영화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평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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