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에 대출 가수요 몰린다…여수신 금리도 줄줄이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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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8.30. 오전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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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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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들이 규제를 강화하자 미리 돈을 놓고 보려는 대출 가수요는 폭증했습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 신규 마이너스통장 대출과 신용대출이 크게 늘었는데요.

관련 내용을 오정인 기자 연결해 알아보죠.

신규 대출이 얼마나 증가했습니까?

[기자]

네, 5대 주요 시중은행의 전체 가계대출은 696조 원에서 지난 26일 700조 원으로 약 4조 원 늘었습니다.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51조 6749억 원인데, 일주일 사이 2조 6921억 원 증가했습니다.

새로 개설된 마이너스통장은 지난주에만 1만 5366개로 일주일 전보다 61.4% 늘었습니다.

신용대출은 143조 1804억 원으로 3조 원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앵커]

대출 증가세를 잡으려다 오히려 키운 셈인데, 그래도 가수요가 언제까지 늘어날 순 없잖아요?

[기자]

네, 전문가들은 이런 분위기가 오래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대출 한도 축소가 한 달 이내로 끝날 단기 조치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가수요 쏠림은 1~2주 안으로 사라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대출 양이 줄면서 가수요가 일부 늘고 있거든요. 가수요가 계속 갈 순 없어요. 어느 정도 대출 양 규제를 대부분 시작하고 나면 가수요가 줄겠죠.]

[앵커]

이런 가운데, 은행별로 이번 주부터 예적금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죠.

대출 금리 인상도 불가피해 보여요?

[기자]

그렇습니다.

1년 넘게 0%대였던 수신금리, 예적금 금리가 1%대로 오를 예정입니다.

가장 먼저 케이뱅크가 정기예금 금리를 연 1.4%로 올렸고 신한은행은 오늘(30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3%p 인상합니다.

하지만 이처럼 수신금리가 오르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함께 오릅니다.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예상되는 만큼 대출 금리 인상 속도는 더 빨라질 전망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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