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에 대출 가수요 몰린다…여수신 금리도 줄줄이 인상
은행들이 규제를 강화하자 미리 돈을 놓고 보려는 대출 가수요는 폭증했습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 신규 마이너스통장 대출과 신용대출이 크게 늘었는데요.
관련 내용을 오정인 기자 연결해 알아보죠.
신규 대출이 얼마나 증가했습니까?
[기자]
네, 5대 주요 시중은행의 전체 가계대출은 696조 원에서 지난 26일 700조 원으로 약 4조 원 늘었습니다.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51조 6749억 원인데, 일주일 사이 2조 6921억 원 증가했습니다.
새로 개설된 마이너스통장은 지난주에만 1만 5366개로 일주일 전보다 61.4% 늘었습니다.
신용대출은 143조 1804억 원으로 3조 원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앵커]
대출 증가세를 잡으려다 오히려 키운 셈인데, 그래도 가수요가 언제까지 늘어날 순 없잖아요?
[기자]
네, 전문가들은 이런 분위기가 오래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대출 한도 축소가 한 달 이내로 끝날 단기 조치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가수요 쏠림은 1~2주 안으로 사라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대출 양이 줄면서 가수요가 일부 늘고 있거든요. 가수요가 계속 갈 순 없어요. 어느 정도 대출 양 규제를 대부분 시작하고 나면 가수요가 줄겠죠.]
[앵커]
이런 가운데, 은행별로 이번 주부터 예적금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죠.
대출 금리 인상도 불가피해 보여요?
[기자]
그렇습니다.
1년 넘게 0%대였던 수신금리, 예적금 금리가 1%대로 오를 예정입니다.
가장 먼저 케이뱅크가 정기예금 금리를 연 1.4%로 올렸고 신한은행은 오늘(30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3%p 인상합니다.
하지만 이처럼 수신금리가 오르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함께 오릅니다.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예상되는 만큼 대출 금리 인상 속도는 더 빨라질 전망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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