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대란 당일, 강남서 '심야 술판'…무허가 유흥주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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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7.10. 오후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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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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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코로나 4차 대유행의 심각성을 전해드렸는데, 이런 걱정을 아랑곳 않는 일탈 행동도 여전합니다. 백화점발 집단감염으로 선별 진료소마다 코로나 검사 대란이 벌어졌던 날, 심야 술판을 벌인 무허가 유흥업소 직원과 손님 50여명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화점발 집단감염에 선별진료소마다 밤 9시까지 코로나 검사 대기행렬이 이어졌던 어제, 자정을 앞두고 서울 역삼동 불꺼진 유흥업소에 여성들이 드나든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관을 대동한 경찰이 문을 뜯고 들어서자, 방마다 술판이 한창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방역수칙 위반으로 문을 닫은 음식점을 빌려 불법 영업에 나선 무허가 유흥주점이었습니다. 손님과 직원 대부분 마스크도 쓰지 않았습니다.

"일반 음식점서 접객행위 형사처벌 받습니다. 원래 있던 자리 다 들어가세요."

영업책임자였던 안 모 씨 등은 호객담당자까지 고용해 문을 잠근 채 은밀하게 영업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불 꺼진 업소에 에어컨 실외기가 돌아가는 점을 이상하게 여긴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단속 당시 업소에 있던 영업책임자 1명을 체포하고 달아난 업주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경찰은 적발된 업소 종업원과 손님 등 50명에 대해 강남구청에 과태료 처분을 의뢰했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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