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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화성 구조 첫 공개···"하나의 두껍고 거대한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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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6. 09:5412,352 읽음

탐사선 인사이트 지진 분석 자료 기반 연구
"핵, 황·산소·탄소·수소 등으로 이루어져"
NASA가 처음으로 화성 내부 구조를 공개했다. [사진=BBC]

NASA가 처음으로 화성 내부 구조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BBC에 따르면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22일(현지시간) 2018년 화성에 착륙한 탐사선 '인사이트'가 수집한 지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일 쾰른대,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등 국제협력을 통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NASA에 따르면 화성은 여러 개의 조각으로 쪼개져 있는 지구와 달리 하나의 거대한 판과 같은 구조로 이뤄져 있다. 때문에 지진이 자주 발생하지는 않지만, 지각의 온도가 내려가면서 나타나는 균열 등으로 지진이 일어난다.

또 화성의 지각은 하위층 구성에 따라 평균 24~72km의 두께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지구 지각 두께(15~20km)에 비해 두꺼운 편이다. 맨틀 반경은 1560km에 이르며, 가장 중심에 있는 핵의 반경은 1830km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철, 니켈 등으로 구성된 핵 밀도가 기존 알려진 것보다 낮고 황, 산소, 탄소, 수소같이 가벼운 원소가 예상보다 더 많이 포함돼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인사이트호는 지난 2년간 지진계를 통해 화성 자력과 공전 시의 진동, 지진파 등을 조사했다. 지진파는 물체의 밀도와 특성에 따라 속도와 모양이 달라진다. 인사이트의 지진계(SEIS)는 2019년 초부터 총 733개의 지진을 감지했으며, 연구팀은 이 중 35개(규모 3.0~4.0 사이) 지진파를 분석해 화성의 내부구조를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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