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리버파크 또 신고가…중대형도 3.3㎡당 1억원 턱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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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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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 한강 조망 갖춘 강남 아파트 상승 이어가
재건축 속도내는 압구정은 직전 신고가보다 12억원 올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단지 전경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129㎡(이하 전용면적)가 지난달 13일 48억5000만원에 팔리면서 또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공급면적 기준 3.3㎡로 환산하면 9500만원을 웃돈다. 앞서 이 단지는 84㎡가 3.3㎡당 1억원에 팔리며 화제가 됐는데, 중대형도 1억원 턱밑까지 오른 셈이다.

강남권에서 영구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는 단지의 몸값이 내릴 줄 모르고 있다. 특히 최근 재건축 추진에 속도를 붙이고 있는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는 다시 자산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해 대비 매매가가 10억원이 넘게 오른 곳도 있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압구정동 현대7차 245㎡는 지난달 14일 65억원에 거래됐다. 신고가다. 해당 면적의 최고가는 지난해 5월 52억5000만원에 팔렸는데, 이 값이 직전 최고가였다. 15개월만에 12억5000만원이나 몸값을 높인 것이다.

같은 단지 144㎡도 지난달 10일 40억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에 팔렸다.

강남권에서도 전통 부촌으로 꼽히는 압구정동은 그간 아크로리버파크 등 재건축 추진이 속속 이뤄진 서초구 반포동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거래가 많지 않았다. 가격 상승세도 힘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정부가 내년부터 재건축 조합이 설립되는 아파트는 입주권을 얻기 위한 조건으로 조합원의 2년 실거주를 의무화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조합원들이 재건축 추진에 적극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재건축 추진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 되자, 자산가들이 압구정으로 다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아파트 전경 [헤럴드경제DB]


역시 재건축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는 압구정 미성아파트도 105㎡(이하 전용면적)가 8월 26억5000만원과 25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올 들어 해당 면적의 첫 거래인 4월 등록된 실거래가는 21억2000만원으로, 몸값이 4개월 만에 5억원이 올랐다.

이 단지 역시 한남대교 바로 옆에 위치해 영구적인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가격 오름세는 모든 면적에서 이뤄지고 있다. 미성 140㎡도 8월 11일과 14일 30억5000만원 같은 값에 두 채가 팔렸다. 올해 4월 같은 면적의 첫 거래가 이뤄졌는데 당시 12층이 26억5000만원에 팔린 것을 감안하면, 올 들어 매달 1억원씩 올랐다.

정부 규제를 피하기 위해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면서, 9월 둘째 주 서울 시내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재건축 아파트 상승폭이 그보다 높이 나타났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올라 전주(0.10%)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다만 재건축 아파트가 0.09% 상승하며,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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