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닉스, 금감원 철퇴에 암호화폐 펀드상품 무기한 연기

입력
수정2018.10.24. 오후 3:58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의 보도에 대한 지닉스의 내부방침 안내 © News1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금융감독원이 24일 오전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지닉스의 암호화폐 기반 투자상품을 불법 영업으로 규정한 데 대해 지닉스가 "상품 출시를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닉스 측은 "상품 기획단계에서 적법성 검토를 진행했으며 불법 사항이 없다는 판단으로 상품을 출시했다"며 "10월 말 예정이었던 2호 상품 출시를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24일 밝혔다.

지닉스는 지난 9월 암호화폐로 투자금을 모아, 다른 암호화폐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형태의 펀드 상품을 출시했다. 예컨대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이더리움을 지닉스에 제공하면, 지닉스는 유망한 블록체인 기업을 찾아 대신 투자해주는 방식이다.

이에 지난 9월 1000이더리움(약 2억원)의 'ZXG 크립토 펀드 1호'를 출시해 2분 만에 투자 목표액을 채웠다. 오늘 무기한 연기된 2호는 목표액이 2만 이더리움(약 45억원)에 달한다.

금융감독원은 지닉스의 암호화폐 펀드상품에 대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서 심사를 받지 않았고, 자본시장법상 위반 소지가 큰 상품인 만큼 추가적인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닉스는 "기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금융당국의 중단 지시가 있기 전까지 ZXG마켓은 계속 운영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운용중인 1호 펀드는 정상 운용되며, 금융 당국이 명확한 아웃라인을 제시하는 시점에 2호 펀드를 재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당분간 국내에선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펀드형 투자상품 조성은 불가능해졌다. 금감원은 일부 거래사이트와 투자업체가 내놓고 있는 비슷한 상품에 대해 대대적인 현장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hwayeon@news1.kr

▶ 진짜 블록체인을 만나는 곳 '크립토허브' 오픈!

▶ 글로벌바이오포럼 2018 참가하기

▶ 뉴스1 채널 구독 하면 AAA티켓&커피 쏩니다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IT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