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명은 119대원에 의해 병원 이송
【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서울 도심에서 열린 '100만명 촛불 집회'에서 61건의 위급 상황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출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2시부터 집회가 종료된 13일 오전 4시20분까지 소방 활동 건수는 총 61건(구급 59건·기타 2건)이었다.
119 대원에 의해 30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29명은 현장에서 증세가 호전돼 병원으로 옮기지는 않았다.
이날 동원된 소방 인력은 총 157명이었다. 차량은 31대(소방차 4대·구급차 24대·기타 3대)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별다른 큰 사고는 없었지만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일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1503개 시민사회단체 연대체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전날 오후 4시부터 시청 광장에서 '2016년 민중총궐기'를 진행했다. 오전 11시부터는 사전 집회가 열렸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명이 모였다. 이는 2000년대 들어 최대 규모다. 종전 최대 기록은 2008년 6월10일 광우병 촛불집회 당시 70만명이었다.
다만 경찰 측 추산으로는 26만명이 모여 주최 측 집계와 4배 가량 차이를 보였다.
경찰은 이번 집회에 272개 중대 2만5000여명을 배치했었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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