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팔 이식’ 성공…아시아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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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2.03. 오후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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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다른 사람의 팔을 이식하는 수술이 진행됐습니다. 아시아에서는 두번째인데요.

의료진은 일단 수술에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료진들이 환자의 절단된 왼쪽 팔목 위 5cm 지점에 다른 사람의 팔을 이식합니다.

우리나라 최초, 아시아에서 2번째로 진행된 팔 이식 수술은 10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대구 영남대병원과 W병원은 일단 성공적으로 수술이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우상현 / 대구 W 병원장]
0208 “환자 상태도 양호하고 혈압 맥박 다 안정적이고. 엄지 손가락 움직이고 둘째 셋째 손가락도 조금씩”

팔 이식 수술은 수부외과와 정형외과 등 10여개 진료과목의 의료진이 협업해야 하는 최고 난이도 수준.

이식할 팔을 환자의 뼈와 근육에 맞춰 부착한 뒤 혈관, 신경을 차례로 연결합니다.

마지막 피부 봉합에는 콩팥과 심장 같은 단일 조직 이식보다 섬세한 기술이 필요합니다.

공장에서 일하다 왼쪽 팔이 잘린 30대는 뇌사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의 가족이 기증 의사를 밝히면서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됐습니다.

[환자 가족]
"(1년 반동안 수술도 못했어요?) 1년 4개월 정도, 0208 기분 좋다고 그러죠."

의료진은 앞으로 1주일 정도 환자의 면역 거부 반응 등을 지켜본 뒤 수술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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