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특전사 투입 모더나 백신 '수송 모의훈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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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5.12. 오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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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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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군·경찰·GC녹십자 등 참여
정확한 2분기 도입 물량, 아직 알려지지 않아
경찰순찰차·특전사 호송차량 호송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2일, 2분기 도입 예정인 모더나 백신에 대한 수송 모의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국내 승인을 진행 중이다. 도입예정 물량은 총 4000만회분(2000만명분)으로 정확한 2분기 도입량은 알려지지 않았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첫 번째 전문가 자문 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12일 오전 녹십자 오창공장에서 민·관·군이 합동으로 모더나 백신 수송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모의훈련은 추진단·군·경찰·민간 유통업체(GC녹십자)가 참여한 가운데 충북 오창읍의 GC녹십자 물류창고와 대구·김포의 거점창고 및 지역접종기관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한다.

훈련내용은 인천공항으로 도입된 모더나 백신을 충북 오창의 냉동창고로 입고하는 과정과 냉동창고에 보관 중인 모더나 백신 모의 용기를 군 감독관의 확인 아래 냉장창고로 이동하는 절차부터 시작한다.

감독관은 수송·저장 체크리스트를 활용, 출고되는 백신의 물량을 확인하고 소분 작업 준비상태와 작업이 진행될 냉장창고 내부온도, 수송 용기의 안정화 여부를 점검한다.

이어 냉장창고로 이동된 백신을 해당 지역 지역접종기관으로 수송하기 위한 소분 작업이 진행되자, 창고 외부에서는 군·경·시설 보안팀의 경계지원 속에 백신 수송 트럭이 도크에 위치하고 호송 차량이 제대를 갖춰 정렬했다.

내부의 소분 작업이 종료 후 군 감독관과 업체 담당자는 송장과 출하 증명서를 확인하고 3.5t 수송 트럭 두 대에 백신 적재를 시작한다. 실시간 교통상황과 수송 노정에 대한 토의를 마친 군·경은 백신 적재가 끝나고 수송 트럭에 특수 봉인스티커가 부착되자 경찰순찰차와 특전사 호송 차량이 백신 수송 트럭을 앞뒤로 호송한 가운데 대구와 김포의 거점창고로 출발할 예정이다.

백신 수송 트럭이 대구와 김포의 거점창고에 도착하자, 군 감독관과 업체 담당자가 봉인스티커 부착 상태와 백신 수송 용기의 온도 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며, 대기 중이던 1t 트럭에 백신을 다시 전환 적재하는 과정을 거쳐 지역접종기관으로 재배송한다.

거점창고 연계 수송방식을 통해 백신이 지역접종기관에 도착하자 접종기관 담당자와 운송 담당자가 백신 수송 용기 온도와 백신 수량, 상태 등을 확인하고, 인계인수 서류 서명과 질병관리청에 대한 수령 결과 보고를 끝으로 훈련은 모두 종료한다.

이번 모의훈련에서는 질병청·군·경·업체 간 긴밀한 협력과 공조를 통해 백신 적정온도 초과를 비롯하여 백신의 수송·저장·경계 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우발상황에 대한 대처도 병행해 진행한다.

박주경 추진단 백신수송지원본부장은 “이번 모의훈련은 해외에서 도입된 후 ‘크로스 도킹’(3.5t 수송트럭에서 백신을 내림과 동시에 1t 수송트럭으로 백신적재 후 연계배송

) 방식으로 배송하는 모더나 백신에 대한 전반적인 수송지원태세를 점검하고 보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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