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피의자 신분 전환에 “아직 특검 연락 안 와…의혹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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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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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는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자신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사실이 알려지자 “특검으로부터 아직 연락이 안 왔다”면서 “특검조사 과정에 필요하면 소환할 것 같은데, 특검 조사에서 도민 의혹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1일 경남발전연구원에서 열린 경남도정 인수위원회인 새로운 경남위원회 도정 4개년 계획 최종보고회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연합뉴스가 밝혔다.

그는 “(드루킹) 사건 때문에 도민들의 걱정이 많겠지만, 언론 보도행태가 처음 이 사건이 불거질 때로 돌아가는 것 같다”며 “지난 경찰 조사과정에서 충분히 밝히고 소명했던 내용을 마치 새로운 것인 양 반복해서 보도하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경수 경남도시자. 경남도청 제공


그러나 그는 “도민들은 크게 걱정 안 해도 된다”며 특검이 소환하면 모든 의혹을 풀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앞서 YTN은 특검이 김경수 경남지사를 드루킹 댓글조작 공범으로 보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 지사의 압수수색도 시도했지만 영장 기각으로 불발됐다고 밝혔다.

특검은 10월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열린 이른바 ‘킹크랩 시연회 때 김지사가 참석했다는 드루킹 일당의 진술과 드루킹 김동원씨가 제출한 USB에 담긴 김경수 지사와의 접촉 정황을 토대로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의 UBB에는 지난해 1월 김 지사가 보안 메신저로 드루킹에게 재벌개혁 공약에 관한 자문을 구하고 드루킹이 이에 답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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