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추미애, 피비린내 나는 정치보복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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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6.11.24.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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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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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청와대 식수 공급 중단'을 언급한 것을 두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자신들이 집권하면 피비린내 나는 정치보복이 일어날 것을 미리 예고하는 것이냐"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추 대표가 23일(어제) 광주를 방문해 "청와대가 '장기 공성전'에 들어갔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청와대에 식수를 끊겠다고 할지도 모르겠다"고 발언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 대표는 24일(오늘)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쟁터에서 부상한 적도 치료해 주는데, 야당 대표가 현직 대통령에게 물도 공급하지 않고 말려 죽이겠다는 말이냐"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정말 무서운 정치 보복에 대한 속내를 드러낸 것이어서 모골이 송연해졌다"고 거듭 강조했다.

'여당에 탄핵 표를 구걸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을 두고는 "(추 대표가) 대통령 탄핵에 대해 '야당을 따라라, 우리 하수인이 돼 달라, 우리가 하자는 대로 따라 달라'고 말한다"며 "한 마디로 배신자, 변절자가 돼 달라는 게 아니냐"고 맹비난했다.

또 야당이 탄핵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고 있다며 "법률에 의한 해결을 원하는 것인지, 반(反)헌법·반 법률적인 해결을 원하는 것인지 분명한 입장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검찰 발표 결과대로 탄핵을 추진하겠다면, 특검은 즉각 취소해야 한다"는 기존 생각을 재차 강조했다.

신지혜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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