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도쿄, "재팬 패싱 우려 속 북일정상회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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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4.26. 오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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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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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앵커 ▶

그러면 이번에는 도쿄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효정 기자 나가 있군요.

◀ 기자 ▶

네, 도쿄입니다.

◀ 앵커 ▶

일본도 최근에 북한과 관계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그만큼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관심 남다를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하지만,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은 오늘(26일) 나오지 않았습니다.

드러내 놓지는 못해도 속으로는 애를 태우고 있다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 들어 숨 가쁘게 진행되고 있는 한반도 정세 변화를 제때 따라가지 못했고, 또 목소리도 내지 못했다는 건데요.

아베 총리는 오늘 중의원에 나와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한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을 강조했습니다.

납치문제를 지렛대로 삼아 북일 정상회담까지 이어가 보겠다는 계산입니다.

그렇게 되면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무대에서 일본이 더 이상 소외되지 않고 발언권도 행사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면 일본인 납치 문제를 거론해 달라고 꼭 집어 부탁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북일 정상회담과 관계 개선은 아베 총리에게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최근 각종 스캔들이 겹치면서 지지율도 떨어진데다 퇴진 요구까지 받고 있어서 위기를 타개할 카드가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납치 문제가 이미 해결됐다고 얘기하는 북한이 아베 총리의 바람대로 움직여 줄지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아베 총리가 북한에 파격적인 제안을 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위기를 모면하려고 외교 문제를 이용한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조효정 기자 (hope03@m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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