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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회사진기자단 |
홍 의원은 이날 '청년의꿈'이라는 이름의 웹사이트를 공개하고 청년을 끌어모으기 위한 외연 확장 행보를 재개했다. 홍 의원은 이날 저녁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청년의꿈을 오늘 시험 개통했다"며 "아직 모바일 앱도 만들어야 하고 기능도 향상해야 하고 할 일이 태산"이라고 했다. 이어 "청년들의 놀이터답게 각종 동아리 모임도 만들고 가입과 탈퇴도 자유로이 하게 될 것"이라며 "청년 앱과 페이스북, 유튜브도 연결되도록 하여 웹서핑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청년들의 고뇌, 제안은 언제나 함께하도록 하겠다"며 "함께 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청년의 꿈 소개란에는 "갈 곳 없이 방황하는 청년들은 모두 모이자. 힘들고 어려운 청년 들은 이곳에서 모이자. 꿈과 희망을 잃은 청년들은 이곳에 모이자. 우리가 힘을 합치면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는 문구가 쓰여 있다. 홍 의원은 ‘준표형’이라는 닉네임을 쓰며 '청문홍답(靑問洪答)'에서 첫날부터 청년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며 소통에 나섰다.
탈당 후 대선에 출마해주시면 안 되겠냐는 질문에는 “안됩니다”라고 말했고, 홍 의원이 보기에 이준석 대표는 어떠냐는 질문에는 “영특하고 사리 분명한 청년”이라고 답했다. 초고령화 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이민정책 인구정책에 대한 평가를 묻는 말에 홍 의원은 "다민족 정책보다 결혼하고 출산하는 사회보장제도 확립이 더 중요하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 도전 가능성을 묻자 “그기는 졸업했다”는 댓글을 달았고, ‘비리 대선이 끝난 뒤 당 대표에 도전해 구태청산을 하는 멋진 모습을 기대한다’는 글에는 “당 대표는 두 번이나 했다”며 선을 그었다.
청년의꿈은 이날 홈페이지 관리자는 밤 11시를 전후, 긴급공지를 통해 “현재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동시접속자 수와 유저분들의 활동으로 서버 용량이 임계치에 다다른 상태”라며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전 직원이 대응하여 지속해서 서버 보강 작업 중이오니 혹여나 사용 중에 장애가 발생한다 하여도 이해를 바란다”고 밝혔다.
당내 경선 결과에 승복하고 백의종군을 시사한 홍 의원이 경선 과정에서 자신에게 열성적인 지지를 보여줬던 2030세대를 중심으로 사실상의 독자 세력화를 도모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적지 않다. 홍 의원이 경선이 끝난 후에도 윤석열 대선후보를 견제하는 행보를 계속 보이면서 이 같은 관측에도 무게가 실린다. 한편 윤석열 대선후보는 경선이 끝난 후 홍 의원과의 회동을 추진하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지만 명확한 답변은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