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무성은 16일 지난 11월의 수출이 작년 동기와 비교해 4.2% 감소한 6조1천136억엔, 수입은 11.1% 줄어든 5조7천469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올 11월에 3천668억엔의 무역흑자를 올렸다.
일본이 월간 무역흑자를 올린 것은 지난 7월 이후 5개월째다.
그러나 일본의 무역흑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무역 총액이 줄어드는 가운데 수입 감소폭이 더 커서 생기는 '불황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본의 수출은 올 11월까지 24개월째, 수입은 19개월째 감소했다.
한편 일본은 올 11월 한국과의 교역에선 3.1% 증가한 4천19억 엔어치를 수출하고, 12.0% 감소한 2천502억 엔어치를 수입했다.
이로써 한국과의 교역에서 작년 동기와 비교해 43.7% 많은 1천516억엔의 흑자를 올렸다.
주요 품목의 한국 수출 동향을 보면 맥주류가 포함된 식료품이 28.5% 증가한 37억엔, 자동차 수출은 176.5% 급증한 43억엔을 기록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작년 7월 반도체 소재의 한국 수출 규제를 계기로 일본 상품 불매 운동의 주요 타깃이 됐던 맥주류와 자동차 수요가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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