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인 가구 비율 30% 넘었다…10명 중 2명은 '독거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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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8.28. 오후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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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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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9년 인구주택총조사' 발표
가구 수 늘었지만 가구원 수는 줄어
전체 가구 중 절반은 아파트에 거주
수도권 거주 가구 전체 49.3%
[세종=뉴시스](자료=통계청 제공)


[세종=뉴시스] 위용성 기자 = 작년 기준 우리나라의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가운데서는 70세 이상 고령층 비중이 2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도 집계됐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9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작년 11월1일 기준 국내 총 가구는 2089만1000가구로 전년 대비 39만2000가구(1.9%) 증가했다. 이들의 평균 가구원 수는 2.39명으로 전년(2.44명)보다 0.04명 줄었다. 가족과 따로 나와 사는 1인 가구가 늘면서 가구원 수도 줄어든 것이다.

1인 가구는 614만8000가구로 1년 전(584만9000가구)에 비해 29만9000가구(0.9%) 증가했다. 2015년부터 이미 1인 가구가 모든 가구 유형을 통틀어 가장 많다.

연령대별로 보면 1인 가구 중 70세 이상 고령층이 가장 많았다. 전체의 18.4%가 70세 이상으로, 특히 이 연령대 여성의 경우 1인 가구 비중이 28%나 됐다. 말그대로 독거 노인이다.

뒤를 이어 20대(18.2%)가 많았다. 학업이나 취업을 위해 따로 나와 사는 경우로 볼 수 있다. 이어 30대(16.8%), 50대(16.3%), 40대(14.2%) 등의 순이었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한 독거노인이 6일 서울 성동구의 위치한 자택에서 옥수사회종합복지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고립에 처한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 전달한 화투 컬러링 키트를 색칠하고 있다. 2020.04.06. mspark@newsis.com


전체 가구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가 있는 가구는 전체 일반가구 가운데 27.5%(559만8000가구)로, 전년 대비 4.1% 더 늘어났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만 있는 가구도 전체의 13.4%(272만가구)를 차지해 같은 기간 6.9% 증가했다.

시도별로 보면 고령자가 있는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39.2%)이다. 전남은 고령자만 있는 가구 비율(22.4%)은 물론 고령자 1인 가구 비율(13.6%)도 가장 높았다.

지난해 아파트 거주 가구 수는 1040만5000가구로 전체 2034만3000가구의 51.1%를 차지했다. 이 비중은 2018년 50.1%보다 1.0%포인트(p) 늘어난 것이다. 아파트 거주 가구 비중이 50%를 넘어선 건 지난 2018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43년 만에 처음이었다.

같은 기간 아파트에 이어 거주 비중이 두 번째로 큰 단독주택 거주 가구 수는 631만2000가구(31.0%)로 10만4000가구(1.1%) 감소했다. 연립·다세대는 233만9000가구로 2만7000가구(0.1%) 줄었다. 주택 이외 거처는 4만9000가구(0.2%) 증가했고 비거주용 건물 내 주택은 1000가구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세종의 아파트 거주 가구 비율이 75.5%로 가장 높다. 광주 66.3%, 울산 60.1%, 경기 58.0%가 그 뒤를 이었다. 제주는 25.7%로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 수가 특히 적다. 전남 39.5%, 경북 41.5%, 서울 42.8% 순으로 아파트 거주 가구 비율이 낮다.

특히 1인 가구 중에서는 아파트 거주 비율이 31.3%로 가장 많았다.

작년 전체 가구의 49.3%는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던 것으로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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