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대장지구 개발에 따른 향후 수혜지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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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도권 신도시 중 가장 성공한 도시는 판교신도시이다. 작년 연말과 올해 5월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남양주 왕숙지구, 하남 교산지구, 인천 계양, 과천, 고양 창릉지구, 부천 대장지구 등으로 구성된 3기 신도시의 롤모델도 모두 판교신도시이다. 이러한 성공 배경에는 서울과의 우수한 접근성, 편리한 교통, 풍부한 일자리 등이 핵심 요소로 꼽히고 있다.

판교 지역은 경부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및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등의 광역 도로망이 교차하고 신분당선(판교역)이 개통됨에 따라 서울 강남까지 10분대에 도착이 가능한 수도권 내 최고의 접근성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지하철 8호선 연장, 월곶~판교간 복선전철, 경강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확정), 성남12호선(트램) 구축사업(예정) 등 판교는 수도권 최대 교통의 요충지이다.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테크노밸리에는 현재 약 7만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을 비롯해 네이버, 카카오, SK플래닛, SK C&C 등이 입주해 있다. 지난 2011년 분양을 마친 판교테크노밸리는 판교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정보기술(IT), 문화산업기술(CT), 생명공학기술(BT) 등의 분야가 중심이 되어 수도권 최대 첨단산업단지로 자리잡았다. 이들 기업의 매출은 지난해 기준 79조3000억원으로 부산광역시의 지역총생산(81조1000억원)과 맞먹는다.

여기에 판교 제2•3테크노밸리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판교테크노밸리 북측에 위치한 제2 판교테크노밸리는 내년 준공 예정이며, 제3 판교테크노밸리도 작년 10월 지구 지정을 발표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궤도에 올랐다. 오는 2023년 조성 완료를 목표를 사업을 진행 중이다. 교통망, 일자리가 늘어나자 판교 신도시 및 주변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판교신도시는 경기도 내 도시 중 처음으로 3.3㎡당 아파트값이 평균 3000만원을 넘어 전국 최고 평균 가격을 기록했고, 경기도 내에서 가장 비싼 땅도 판교신도시(백현동 현대백화점 3.3㎡당 6204만원)에 위치해 있다.

판교 지역의 개발이 끝이 아니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판교신도시 남쪽에 위치해 남판교신도시로 불리는 대장지구, 낙생지구, 동원지구 등 판교 지역 내 3개 공공택지지구 개발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중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대장지구에 개발기업과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판교 대장지구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210번지 일원에 총 92만467m²규모로 조성 중인 도시개발사업이다. 2020년까지 15개 블럭(공동주택 5,268세대, 연립•단독주택 636세대) 총 5903 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3개 택지지구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성남 대장동을 관통해 서울로 이어지는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동쪽에 위치한 대장지구는 위로 판교신도시와 서울, 아래로는 용인신봉지구와 광교신도시, 오른쪽으로는 분당, 왼쪽으로는 의왕과 평촌 신도시로 이어지고 있다. 이중 교통망이 부족한 서쪽(의왕, 평촌)방면에 학의-고기간민자도로(백운산터널민자도로)가 확정되며, 대장지구의 개발 압력이 서쪽으로 이어지고 있다.

백운산터널 민자도로(7.55㎞, 왕복 4차로)는 의왕시 '백운지식문화밸리'(백운호수 주변 학의동 일대 30만평 4080가구 및 상업•업무 시설 2020년 준공예정)와 대장동, 고기동을 연결하는 도로로, 사업비 3168억원(민자 2923억원, 도비 245억원)이 투입된다. 사업기간은 48개월이다. 이번 사업은 성남 대장지구 개발에 따른 간선도로망 확충을 목표로 추진됐다. 이를 통해 미개발지 비율이 높은 대장지구 서쪽의 대장동(용인~서울간 고속도로 건너편)과 맞닿아 있는 용인시 고기동의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개발이 한창인 대장지구는 토지 가격이 이미 고점으로 개발 및 투자 효율성이 낮은 상황이다. 반면 여전히 저평가 되었다 인식되고 있는 대장지구 인근에 위치한 대장동 서측, 성남 동원동, 용인시 고기동, 동천동 지역의 보전녹지도 개발행위가 가능한 토지는 입지에 따라 3.3㎡(평)당 1000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등 투자자들의 기대가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개발의 신호탄인 교통인프라 확충 및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는 대장동 서측과 고기동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학의-고기간민자도로(백운산터널민자도로)가 해당지역 개발의 첫단추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라고 전했다.

re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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