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닫기
[시스붐바=글 성민진 기자, 사진 시스붐바 DB]
그야말로 ‘막강 화력’을 선보이며 상대를 압도한 경기였다. 연세대학교 축구부(이하 연세대)가 오늘(28일),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스포츠파크A에서 열린 한산대첩기 제57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8강전에서 건국대학교 축구부(이하 건국대)를 상대로 8-0 대승을 거두며 또다시 준결승에 진출했다.
연세대 선발 라인업
FW 김태호
MF 양지훈 김현수 최형우 조동열 최정환
DF 이재근 진시우 장재혁 강준혁
GK 염지용
연세대는 지난 16강전과 마찬가지로 4-1-4-1 포메이션으로 오늘 경기에 나섰다. 수비라인에는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염지용(스포츠응용산업학과 19, 이하 스응산)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이재근(스응산 21), 진시우(스응산 21), 장재혁(스응산 20), 강준혁(스응산 18)이 포백 라인을 구축했다. 3선에는 최형우(스응산 20)가 위치했고 2선에는 양지훈(체육교육학과 18, 이하 체교), 김현수(스응산 19)와 조동열(체교 19), 최정환(스응산 18)가 나서 공격 작업을 도왔다. 최전방에는 김태호(스응산 19)이 위치해 골문을 겨냥했다.
김태호 멀티골, 강한 전방 압박으로 공격을 주도한 연세대
양팀은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으로 맞붙었고, 이른 시간 연세대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조동열이 앞선으로 빠르게 침투하던 김태호에게 패스했고, 김태호가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깔끔하게 슈팅을 성공시켰다. (스코어 1:0)
전반 7분, 양지훈이 우측으로 쇄도하던 강준혁에게 패스했으나 강준혁의 슈팅을 상대 수비가 골라인 바깥으로 걷어내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13분, 김현수가 상대의 패스를 끊어내며 최형우가 길게 양지훈에게 내줬고, 이어진 양지훈의 슈팅이 아쉽게 골문으로 벗어났다.
전반 18분, 건국대의 공격 찬스에서 김현수가 상대의 슈팅을 육탄방어로 막아냈다.
선제골을 기록한 김태호의 발끝에서 추가골이 터졌다. 전반 25분, 김태호가 압박을 통해 아크 앞에서 빌드업을 시도하던 건국대 골키퍼의 공을 탈취했고, 빈 골대를 향한 슈팅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스코어 2:0)
연세대는 계속해서 건국대에 강한 압박을 시도했다. 전반 30분, 상대의 패스를 끊어낸 최형우가 우측으로 쇄도하던 최정환을 향해 길게 전환 패스를 시도했고, 최정환이 크로스로 연결했으나 추가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연세대는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 시에도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전반 36분, 건국대의 공격 상황에서 상대의 크로스를 장재혁이 몸으로 막아냈다.
전반 38분, 김태호가 좌측 파이널 써드 지역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옆으로 향하며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그리고 전반 45분, 건국대의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의 호흡이 서로 맞지 않으며 전반은 그대로 종료됐다.
후반에만 6골, 해트트릭까지 기록하며 제대로 발동 걸린 연세대

후반 시작과 함께 연세대는 장시영(스응산 21), 김건오와 박준범(이상 체교 20)을 교체 투입했다. 후반 2분, 건국대가 아크 우측에서 시도한 슈팅을 염지용이 안정적으로 잡아냈다.
후반 8분, 연세대의 공격 찬스에서 장시영이 우측에서 상대의 압박을 이겨내며 양지훈에게 패스했고, 이어진 양지훈의 터닝슛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스코어 3:0)
연이어 득점포를 가동한 양지훈이었다. 후반 14분, 김태호가 좌측에서 길게 시도한 크로스를 양지훈이 골문 바로 앞에서 헤더로 연결하며 다시 한번 골을 기록했다. (스코어 4:0)
연세대는 오늘,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 박준범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양지훈이 내준 패스를 김건오가 슈팅으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스코어 5:0)
건국대는 만회를 위해 실점 이후 바로 공격을 전개했으나 상대의 슈팅이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후반 29분, 두 명의 신입생이 처음으로 연세대 공식 경기에 출전했다. 최태호 코치는 김태호와 최형우를 내보내고 장유민, 하재민(이상 스응산 21)을 투입했다.
후반 33분, 김건오의 슈팅을 건국대 골키퍼가 선방했으나, 흘러나온 공을 좌측에서 양지훈이 슈팅으로 연결하며 처음으로 연세대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스코어 6:0)
추가골 이후에도 공격을 계속해서 퍼부은 연세대, 선수들은 연이어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35분, 신입생 장유민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골대 좌측으로 향하는 슈팅을 성공시키며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렸다. (스코어 7:0)
그리고 1분 뒤, 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박준범이 우측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스코어 8:0)
연세대는 오늘, 바로 이틀 뒤 펼친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펼치며 8-0 승리를 거머쥐었다. 제주국제대학교 축구부와의 4강 경기는 바로 다음 날인 3월 1일, 산양스포츠파크B에서 열린다. 우승을 향해 더욱 가까이 나아간 연세대가 다음 경기에서도 승전보를 울릴 수 있기를 시스붐바가 응원한다. 아카라카!
경기결과
연세대 8 (2-0, 6-0) 0 건국대
득점= 전반 3분, 25분 김태호
후반 8분, 14분 양지훈
후반 18분 김건오
후반 33분 양지훈
후반 35분 장유민
후반 36분 박준범
교체=후반 1분 (최정환, 김현수, 조동열 OUT 장시영, 김건오, 박준범 IN)
후반 29분 (최형우, 김태호 OUT 하재민, 장유민 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