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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5년차 배우 곽동연, 터닝포인트 '구르미'로 갓병연 되기까지


이지숙 기자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어느새 데뷔 5년차 배우가 됐다. 소년이라 생각됐던 배우 곽동연이 어느새 훌쩍 성장해 ‘갓병연’으로 나타났다.

최근 종영한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은 스무살 배우 곽동연에게 터닝포인트 같은 작품이었다. 이영 세자의 호위무사 김병연을 연기했던 곽동연은 이번 작품을 통해 부쩍 성장했다는 평을 들었다. 외모부터 연기까지 한 단계 성숙해진 곽동연의 모습이었다.

“요즘 부쩍 성장했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어요. 부쩍 성장했다기 보다는 조금씩 성장 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구르미 그린 달빛’이 성장하는 걸 보여주기에 정말 좋은 작품이었던 것 같아요. 시놉시스를 처음 봤을 때부터 병연이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캐릭터를 한 번 더 하고 싶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애착이 많이 가요.”

곽동연은 김병연 역에 비교적 늦게 합류하게 됐다. 준비할 시간이 넉넉지 못해 급박했던 상황. 당시를 떠올린 곽동연은 “따라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을 때 긴장이 됐다. 인물에 대한 느낌은 늦게 않게 왔는데, 영과의 관계에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 교감을 할 시간이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박)보검 형이 워낙 살갑게 다가와줘서 재밌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무사 캐릭터에 대해서는 "감독님이랑 작가님이 표정을 많이 쓰지 않고 표현해줬으면 좋겠다고 얘기하시더라. 그 부분이 가장 힘들었다. 그런데 오히려 간단했던 게 연기하려고 하지 않고 병연의 입장에서 느끼면 되더라. 사실 많이 아쉽다. 더 빨리 감을 잡고 했어야 했는데 완벽하지 못했다. 톤을 많이 낮춰서 한 것도 감독님께서 말 한 마디에 뼈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셨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병연의 입장에서 느낀 곽동연은 이번 작품으로 ‘갓병연(God+김병연을 합친 신조어)’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처음에는 그 부분을 보고 ‘이래도 되는건가’ 하면서 이상하게 느껴졌어요. 신조어잖아요. 그런데 뿌듯하더라고요. 그 씬을 찍을 때 뭔가 허영심에 가득 찼던 기억이 있어요(웃음). 그 별명이 되게 마음에 들어요. 김형이나 갓병연이 역할 이름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역할이 굉장히 사랑받은 느낌이라서 좋아요."


이지숙 기자곽동연은 ‘구르미 그린 달빛’에 대해 반환점, 주춧돌, 원동력이 된 작품이라 표현했다. 시청자들이 곽동연이라는 배우를 김병연을 통해 재발견한 것처럼, 곽동연에게도 큰 의미였다.

"배우 인생에서 터닝포인트는 생기기 마련인 것 같은데 이번 작품은 모든 점에 있어서 반환점, 나아갈 수 있는 주춧돌, 원동력이 된 것 같아요. 굉장히 많은 의미들이 있어요. 작품 자체도 그렇고 극중 인물, 배우들, 스태프 분들, 제가 겪은 경험들 모두 다 값져서 매 순간 순간들을 평생 기억할 것 같아요.“

차기작을 선택하기 전, 부족하다고 느낀 부분에 대해 교정, 보완하는 것이 먼저라는 곽동연. 매 작품이 끝날 때마다 모니터링 일지를 작성한다는 곽동연은 이번 차기작 전, 또 한 번 성장해 있을 것이다.

“누구나 멋있는 역할을 꿈꾸잖아요. ‘모래시계’의 이정재같은 역할을 하고 싶은건 당연하지만 욕심 갖지 말고 여러 역할들을 하면 멋있는 역할을 맡게 될거다고 주변에서 말씀해주세요. 전 아직 안 해본 역할이 많아요. 자유분방하게 풀려있는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얼마 전에 영화 ‘걷기왕’을 봤는데 심은경 선배님이 굉장히 자유로워 보이더라고요. 물론 연기를 출중하게 잘하셔서겠죠. 저 또한 꾸미지 않아도 저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늦기 전에 학원물도 한 번 더 도전해보고 싶어요. 제 또래 역할을 하는 것과 어린 인물을 연기하는 건 또 다르더라고요. 이제는 좀 더 구체적이고 객관적으로 연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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