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관사에서 개조한 이후 효율성 떨어져
게스트하우스 이용률 저조·홍보기념관 내용 부실 등?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지사 관사를 리모델링해 지난해 4월부터 도민에 개방한 ‘굿모닝하우스’(수원시)의 활용 방안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용률이 저조할 뿐 아니라 경기도를 홍보하는 기념관(전시실)의 좁은 면적에 따른 내용물 빈약 등 여러 문제점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9일 경기도의회의 ‘경기도 2016회계연도 결산 분석’에 따르면 남경필 지사 취임 이후 도지사 관사를 개방과 소통의 참여공간으로 변모시킨다는 차원에서 18억여원을 투입, 게스트하우스(5실) 대연회장(238㎡) 중연회장(78㎡) 전시실(3개소) 야외광장(535㎡) 야외주차장(50면) 등을 조성했다.
하지만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게스트하우스 이용률은 55%에 불과했고 작은결혼식도 17회만 열렸다.
특히 게스트하우스의 경우 Δ일반 숙박시설 대비 편의시설 부족 Δ낮은 교통접근성 Δ2인실만 있어 가족 단위 숙박 불가능 등으로 인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또 기존 관사를 숙박시설과 기념관으로 분할해 리모델링함에 따라 경기도를 홍보하는 기념관의 경우 면적이 좁아 방문객들이 관람할 내용물이 빈약한 상태라는 문제점을 지적 받았다.
한정된 예산의 효율적인 배분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효율성이 낮은 사업임에도 ‘관사를 도민에게 돌려 준다’는 남 지사의 상징성 때문에 연간 5억원의 유지관리비를 투입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가 나왔다.
도의회 관계자는 “앞으로 도지사가 바뀌어서 관심도가 낮아지게 되면 활용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지속적으로 예산을 투입하기보다는 현 시점에서 객관적인 제3의 평가기관을 통해 굿모닝하우스의 활용 방안을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s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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