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호 태풍 ‘타파’ 북상…최고 500mm 폭우 몰고 주말부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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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9.19.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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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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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7호 태풍 '타파'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벌써 6번째 태풍입니다.

현재로선 한반도에 상륙할것 같진 않고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태풍의 특징은 많은 비, 폭우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재난방송센터 신방실 기자 연결돼있습니다.

태풍이 오늘(19일) 발생했는데, 언제쯤 한반도쪽으로 오게되나요?

[기자]

이번 태풍은 태풍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 때부터 한반도 북상이 예고되면서 긴장이 고조됐는데요.

오늘(19일) 오후 3시 17호 태풍 '타파'로 발생했고 현재 중심기압 996헥토파스칼의 소형 태풍입니다.

태풍은 중형급으로 강해져 일요일 오후 3시쯤 제주를 지나고 저녁 무렵 부산 부근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태풍 전면에 발달한 비구름이 토요일 새벽 제주와 남해안부터 비를 뿌리겠고요.

일요일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고 붉게 보이는 강한 비구름이 남부와 동해안을 지나겠습니다.

[앵커]

2주전쯤 왔던 태풍 '링링' 강풍 피해가 컸는데 이번 태풍의 특징은 폭우라면서요?

[기자]

링링은 서해로 북상하면서 한반도 전역에 강풍이 몰아쳤는데요.

이번 태풍은 남해로 올라와 바람은 링링보다 약하겠지만, 폭우가 걱정입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하는 동안에도 태풍은 중형급을 유지하겠고요.

여기에 북쪽에선 이미 찬 공기가 밀려오고 있어 태풍이 몰고온 수증기와 만나 폭발적으로 비구름이 발달하겠습니다.

제주와 남해안, 동해안에는 다음주 월요일까지 최고 300에서 500mm의 폭우가 예상됩니다.

[앵커]

그 정도의 폭우면 과거 태풍 사례를 봤을때 어떤 피해가 우려되는지요?

[기자]

이번 태풍과 유사한 진로와 강도로 올라온 과거 가을 태풍의 사례를 보면요.

2016년 '차바'는 경남 양산에 시간당 119.5mm의 폭우를 몰고 왔습니다.

태풍 관측 이후 가장 강했는데, 하천 범람과 홍수, 침수 등 엄청난 피해를 몰고 왔습니다.

또 지난해 콩레이 때도 제주 산간에 최고 7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이번 태풍은 발생 사흘만에 한반도로 직진하는 만큼 대비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과거와 같은 피해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시청자 여러분, 지금부터 배수시설이나 취약지역 점검을 서둘러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신방실 기자 (weez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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