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엘리제를 위하여

Beethoven, Baratelle in A Minor, WoO 59 ‘Für El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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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독일의 작곡가 루트비히 판 베토벤이 남긴 피아노 소품.

  • 작곡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 종류 피아노독주곡
  • 구성 론도 형식
  • 제작년도 1810년
  • 연주시간 3분 내외
  • 소리듣기

베토벤의 피아노 독주를 위한 바가텔 25번 A 단조. 부제인 ‘엘리제를 위하여’로 더 유명하다. 그의 피아노 곡 중 가장 간결하면서도 아름다운 작품이다. 테레제 말파티를 위해 작곡한 것으로 추정된다.

작품 배경

1810년 작곡되었으나 40년간 사장되어 있다가 1867년 독일의 음악학자 루드비히 놀(Ludwig Nohl)이 베토벤의 자필 악보를 공개하면서 비로소 세상에 알려지게 된 작품이다.

하지만 작곡 당시의 기록이나 자료는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엘리제’라는 인물이 실제 존재했었는지, 아니면 가상의 인물인지 알기 어렵다. 하지만 루드비히는 이 곡이 베토벤이 열렬히 사랑했던 연인 테레제 말파티(Therese Malfatti)와 이별 한 후 쓴 곡이며, 테레제에게 마지막 선물로 준 곡이라고 주장하였다. 이를 뒷받침하듯 자필 악보에는 “테레제와의 추억을 위해, 1810년 4월 27일, 베토벤”이라고 적혀 있다.

곡명이 ‘테레제를 위하여’가 아니라 ‘엘리제를 위하여’가 된 것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 이에 대해 20세기 독일의 음악학자 막스 융거(Max Unger)는 워낙 악필이었던 베토벤의 글씨를 잘못 읽은 루드비히의 단순 실수로 빚어진 일이라고 추정했으나, 자필 악보도 공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소실되어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음악 구성

A단조. 8분의 3박자. 포코 모토(Poco Moto) 즉 ‘조금 빠르게’ 연주하라고 지시되어 있는 A-B-A-C-A의 작은 론도형식의 곡이다.

서정적인 주제인 A 부분은 A단조, B 부분은 F장조, C 부분은 A단조로 진행된다. 왼손의 아르페지오 반주 위에 펼쳐지는 오른손의 아름다운 선율은 시작부터 꿈결같은 아름다움을 전한다. 매혹적인 주제 선율은 달콤하지만 한편으로는 애틋하고 아련한 느낌도 준다.

B 부분은 32분 음표의 짦은 리듬이 복받치는 감정을 느끼게 한다. 행복했던 순간을 가슴 아프게 추억하는 느낌이다. 이어 A 가 반복된 후 짧은 카덴차인 C 부분은 긴장을 고조시키면서 다소 강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는 미래에 대한 불안을 격정적인 감정으로 표현하는 것만 같다. 마지막에는 다시 A로 돌아와 아늑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으로 조용히 끝을 맺는다.

연주 정보

20세기 전반기 베토벤 연주에 기준이 되어준 폴란드 태생의 오스트리아인 피아니스트 아르투어 슈나벨의 1932년 녹음이 기념비적인 녹음이다. 독일의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들의 녹음 중에서는 빌헬름 캠프(Wilhelm Kempf)의 1955년 녹음과 1964년 녹음, 생전의 베토벤이 사용하던 피아노로 연주한 엘리 나이(Elly Ney)의 1965년 녹음이 유명하다. 한편, 헝가리 태생의 프랑스 인 피아니스트 죄르지 치프라의 1958년 녹음, 프랑스의 피아니스트 필리프 앙트르몽의 1966년 녹음, 오스트리아의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Rudolf Buchbinder)의 두 종, 1977년, 2001년 녹음, 체코 태생의 오스트리아인 피아니스트 알프레드 브렌델(Alfred Brendel)의 1962년, 1984년, 1996년 세 종의 녹음, 러시아 태생의 아이슬란드인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아시케나지의 1984년 녹음, 프랑스 피아니스트 프랑소와 르네 뒤샤블(Francois-Rene Duchable)의 1995년 녹음도 정평이 나 있다.

이외에 러시아 태생의 미국인 피아니스트 줄리아 질버퀴트(Julia Zilberquit)의 2001년 녹음, 중국의 피아니스트 랑랑(Lang Lang)의 2019년 녹음, 러시아 태생의 독일인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빗(Igor Levit)의 2020년 녹음도 명연으로 손색이 없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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