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교처럼 우리 삶도 가려져"…거리로 나선 장애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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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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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88년에 도입됐던 장애 등급제가 31년 만에 폐지됐습니다. 하지만 장애인들은 "지금의 등급제가 없어져도 전혀 달라질 것이 없다"면서 잠수교로 나왔습니다. 반포대교에 가려진 잠수교처럼 자신들의 삶도 가려져 있다는 것입니다.

배양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14년 4월 17일
원룸 화재로 숨진 장애인

등급 탓에 활동지원서비스 못 받아
원룸 화재로 숨진 '3급' 장애인

'장애등급제 폐지'
5년간 계속된 노숙 농성

31년이 흘러
장애등급제는 사라지고…

다시 거리로 나선 장애인들
"진짜 장애등급제 폐지하라"

등급제 대신 '서비스 종합조사'

뇌 손상 장애인도 눈 보이고 귀 들리면 '감점'

한 달 420시간 받던 활동보조 200시간 깎일 처지

[이규식/중증 뇌병변장애인 : 조사표가 나한테 안 맞아요.]

중증과 경증으로 나뉜 장애인
무능력을 경쟁해야 하는 현실

복지부는 "예산 확보 어렵다"

[최용기/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 : 이건 전적으로 예산이 없다기보다는 우선순위를 두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반포대교 아래 가려진 잠수교
가득 메운 장애인 행렬

[박경석/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 반포대교에 가려진 잠수교처럼 장애인의 삶도 시설 거주나 예산 문제에 갇혀 있었다…]

배양진(bae.yangjin@jtbc.co.kr) [영상취재: 정철원 / 영상편집: 정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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