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3일(현지 시각)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아시아 순방 일정을 일본 방문에 한정해 재공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여파로 이번 아시아 순방에 포함됐던 한국·몽골 방문은 일단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이날 ‘폼페이오 장관의 아시아 방문 업데이트’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폼페이오 장관이 일본 도쿄를 4∼6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쿄에서 예정된 쿼드 외교장관 회의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현안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10월에 아시아를 다시 방문할 것이며 일정을 다시 잡을 것이라고 했다. 국무부는 지난달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폼페이오 장관이 이달 4∼8일 한국과 일본, 몽골을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었다. 한국 방문 일정은 7~8일이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2일에도 예정대로 아시아 순방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막판 계획을 변경하면서 일본 방문에 한정해 순방 일정을 단축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동하 기자 kdhah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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