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천상륙작전 함명수 전 해군 제독 별세

입력
수정2016.11.24. 오전 7:55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함명수 전 해군참모총장이 미수(米壽)의 나이로 23일 별세했다.

1928년 평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평양사범학교를 졸업하고 해군사관학교 1기로 군에 투신했다. 당시 17세의 어린 나이였던 함 제독은 "나라를 지키는 군대가 있어야 나라가 강해진다"며 수학 교사를 마다하고 군인의 길을 택했다.

함 제독(당시 소령)은 1950년 인천상륙작전 당시 해군 첩보부대원들을 이끌고 적군 해안병력을 은밀히 파악해 맥아더 사령부에 보고했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배경이 된 'X-레이 작전'이다.

이 작전으로 맥아더 원수와 연합군은 인천 상륙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고, 맥아더 원수는 "한국 해군을 다시 보게 됐다"는 말을 남겼다.

함 제독은 36세이던 1964년 9월 중장 진급과 동시에 제7대 해군참모총장에 임명됐고, 1966년 9월 38세에 전역했다. 당시에도 셋방 살이를 할 정도로 검소했다.

한국수산개발공사 사장, 한영공업주식회사 사장을 지내고 9, 1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26일 오전 7시에 열린다.

/ 윤동빈 기자 ydb@chosun.com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