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개발 호재 덕보자", 서울 강서구 부동산시장 기대감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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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8.13. 오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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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에 대형 개발과 교통 호재 등이 이어지면서 일대 부동산 시장이 들떠 있다.

우선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이 본격화됐다. 마곡지구에 초대형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이 사업은 올해 상반기 착공에 들어갔다. 2024년 준공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강남 코엑스의 2배에 달하는 약 82만㎡의 연면적에 컨벤션 센터, 호텔, 생활형 숙박시설, 문화·업무·판매시설 등이 들어서는 비즈니스 복합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가양동 옛 CJ제일제당 부지 개발사업도 강서구 미래가치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가양동에 복합쇼핑몰 및 업무·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이 사업은 신세계프라퍼티가 위탁 운영하는 방식으로 참여해 스타필드 이상의 복합쇼핑몰이 들어선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화곡동에 있는 화곡역 일대는 잇따른 교통 호재로 트리플 역세권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5호선이 지나는 화곡역에 서부광역철도 대장홍대선(2028년 개통 예정)과 2호선 신정지선 환승역 및 청라 연장선(2027년 개통 예정)이 추진되고 있어 대중교통 편의성이 향상되고, 직주근접도 가능할 전망이다.

화곡역에서는 5호선을 타고 마곡지구와 목동, 여의도, 광화문, 종로 등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서부광역철도 대장홍대선을 타면 상암DMC, 홍대입구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다. 2호선 청라연장선이 확정되면 인천 청라국제도시까지 접근성도 향상될 예정이다.

화곡역 인근에서 총 27개의 버스 노선을 이용할 수 있고 서부간선도로, 경인고속도로 등 도로 교통망도 가까워 화곡역 일대가 서울 서남부의 교통 요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김포공항에선 초대형 복합시설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는 김포공항 일대 부지를 항공 관련 신산업, 물류 거점으로 조성해 서남권 미래 산업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강서구 주간 아파트 상승률, 서울 평균 상회...가양동ㆍ화곡동 등에 관심 높아

이러한 개발 호재가 완료되면 향후 강서구는 서울 서남부를 대표하는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서구 부동산 시장이 강세를 보인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을 보면 8월 1주(8월 2일 기준) 강서구 평균 아파트값이 0.22% 올라 서울 평균(0.20%)보다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강서구 내발산동 ‘우장산힐스테이트’ 전용 84㎡는 지난 6월 20일 14억에 거래돼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면적 비슷한 층수는 올해 1월만 해도 12억4500만 원에 거래됐는데 6개월 만에 매매가가 약 12.4% 상승했다. 가격이 크게 오르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여 호가가 15억 원 이상으로 형성되기도 한다.

강서구 한 공인중개업 관계자는 “강서구는 김포공항과 강남 등 도심 접근성이 좋다. 특히 화곡역 2호선 연장선 신설 및 서부광역철도 대장홍대선 확정 소식 이후 화곡역 일대를 포함해 화곡동, 가양동 등을 중심으로 집값이 강세를 보인다. 당분간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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