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베트남 고위인사 만나 한국 남성의 베트남 아내 폭행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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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7.08. 오후 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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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8일 베트남 고위 인사들과 잇달아 만나 베트남인 아내를 무차별 폭행한 한국인 남성의 행동에 대해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

정운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베트남에서 고위인사 두 팀이 총리 예방차 광화문 서울청사를 방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비서실장은 “요즘 양국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평소 같으면 즐거운 대화로 시작했을 텐데 오늘은 그렇지 못했다”며 “총리께서는 모두 인삿말에서 두 팀 모두에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고 한국에 거주 중인 베트남 분들(20만명)의 안전문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정 비서실장은 “비단 베트남 분들뿐만이 아니라 이 땅으로 시집 오신 모든 외국여성들을 우리의 며느리, 우리의 아내로 여기며 더욱 사랑하고 정성으로 보살펴야 한다. 그분들 모두 우리의 가족이자 이웃”이라고 했다.

앞서 전남 영암경찰서는 특수상해 및 아동학대 등 혐의로 베트남인 아내를 무차별 폭행한 해당 남성을 구속했다.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광주지법 목포지원 나윤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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