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의 꿈★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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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실제 장애인이 TV 드라마에 출연해 연기하는 모습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현실 속에서 연예인 기획사 오디션에 합격해 연기자의 꿈을 키워가는 장애인들이 있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연기자 지망생들의 연극 연습이 한창입니다.

화려한 조명도 무대도 없지만 진지하게 연기에 몰입합니다.

뇌성마비 1급 장애인 송상근 씨.

장소연 씨는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이고, 몸집이 자그마한 김수현 씨는 지체장애 1급입니다.

각자 다른 장애를 지녔지만 같은 꿈을 품고 있습니다.

[인터뷰:송상근, 뇌성마비 장애 1급]

"어릴 적부터 연기자가 되고 싶었어요."

하지만 연기를 하고싶다고 말하는 것조차 넘기 힘든 벽이었습니다.

[인터뷰:김수현, 지체장애 1급]

"사람들 반응이 네가 어떻게 그걸 하느냐고 많이 말했어요. 나 같은 사람은 연기를 할 수 없는 건가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포기해야만 하는 현실이 희망으로 되살아난 것은 1년 전 한 연예기획사가 마련한 장애인 연기자 지망생 오디션에 뽑힌 뒤였습니다.

온 힘을 쏟아 고된 연기 훈련을 받은 끝에 지난 2월에는 처음으로 작은 공연도 열었습니다.

소연 씨는 라디오 방송 리포터로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장소연, 시각장애 1급]

"저와 같은 꿈을 가진 장애인들, 노래, DJ 등 꿈을 가진 장애인들이 저로 인해서 모든 면에서 도전해볼 수 있지 않나.."

[인터뷰:김은경, 연예기획사 대표]

"MC 활동하는 장애인도 있지만, 연기자는 없어요. 하지만 헐리웃에서 활동하는 장애인 연기자도 있고..한국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누구보다 깊이있는 연기력을 갖춰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누비겠다는 당찬 다짐.

세 사람은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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