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중 여친과 여행 들통 나대한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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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3.03. 오전 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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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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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 중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강행해 논란이 인 발레리노 나대한이 사과의 뜻을 밝혔다.

나대한은 2일 연예매체 텐아시아에 “지금 어떤 말을 하는 것도 옳지 않은 것 같다. 죄송하다”는 짧은 입장을 밝혔다. 나대한은 해외 여행 사진을 올렸던 인스타그램 계정을 이날 폐쇄했다. 본보가 단독으로 전한 ‘국립발레단 단원, 자가격리중 해외여행 파문’ 보도 이후다.

나대한은 해외여행 사진을 올려 덜미가 잡힌 인스타그램을 삭제하면서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었다.

국립발레단 소속인 나대한은 대구 공연 직후 코로나19 확진을 막기 위해 자가격리 지침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일본 여행을 한 사실이 알려져 큰 비판을 받았다. 국립발레단은 대구,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기에 안전조치 차원에서 단원들이게 2주간 자가 격리를 결정했다. 해당 기간 원래 잡혀있던 공연도 모두 취소했다.

강수진 예술감독을 비롯해 130명의 임직원은 자택에 머물며 매일 발열, 인후통 여부 등을 보고했다.

그러나 나대한은 자가격리 기간 동안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갔다. 이는 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으로 들통났다.

국립발레단은 자가격리 조치를 어긴 나대한을 상대로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립발레단은 강수진 예술감독의 이름으로 2일 공식 홈페이지에 “국가적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며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으로 해서는 안되는 일을 저지른 것으로 예술감독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국립발레단은 내부 절차를 거쳐 해당 단원에 대한 징계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나대한은 국립발레단 소속 발레리노로 Mnet ‘썸바디’에 출연해 대중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특히 ‘썸바디’에서 인연을 맺었던 여성 출연자와 연인으로 발전해 관심을 받았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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