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차에 기름 안 팔아" 주유소 현수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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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다"는 목소리 높은 가운데 "개인 자유"의견도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한 주유소가 일본산 차에 주유하지 않겠다는 현수막을 걸어 화제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한 주유소가 일본산 차에는 주유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현수막을 걸어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본 차에 기름 안 파는 주유소'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주유소는 '일본 자동차 기름 NO! 세차 NO!' 현수막을 걸고 있다. 일본 불매운동의 일환으로 일본산 자동차를 몰고 온 손님에게는 주유와 세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누리꾼들은 400개가 넘는 댓글을 달며 설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 대다수 누리꾼들은 "이건 좀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 불매운동은 일본에 타격을 주기 위함인데, 이건 애꿎은 자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것"(GR******), "일본 차 구매한 사람보고 갑자기 차 새로 사란 소리냐"(앨런***), "이 주유소의 논리대로라면 사장님도 일본산 부품 들어간 휴대폰 폐기해야 한다"(10******) 등의 댓글이 달렸다.

반면 해당 현수막이 다소 공격적이긴 하지만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는 의견도 보였다. 누리꾼 미래**는 "좀 과하긴 해도 일본산 제품 구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줄 수 있다는 부분에서 찬성한다"는 댓글을 달았다. "사장이 주유 안 하겠다는데 무슨 상관이냐"(테츠*), "이렇게라도 해야 불매운동이 공론화되고 성공할 것"(중고******) 같은 댓글도 보였다.

이 주유소 관계자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주유소 현수막을 보고 시민들도 이번 사태에 대해 한 번쯤 깊이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일본이 사과할 때까지 일본 불매운동은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최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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