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욱일기는 증오의 깃발' 한국 정부 홍보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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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12.10. 오후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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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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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대한민국 정부 공식 페이스북

한국 정부가 최근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욱일기는 증오의 깃발"이라는 문구를 홍보하자 일본 정부가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태평양 전쟁 등 아시아 침략 과정에서 내건,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다.

10일 산케이 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스 일본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가 공식 트위터에 '욱일기는 증오의 깃발이다. 평화의 상징인 올림픽 응원기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한 것은 일본의 입장과 상반돼 매우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일본 외무상은 한국 정부에 '욱일기는 예전부터 일본 사회에 뿌리내린 깃발'이라는 취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대한민국 정부는 공식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 '#BanTheFlag'(밴더플래그)라는 욱일기 반대 해시태그를 달고 욱일기를 비판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정부는 이 게시물에서 "함께 외쳐주세요. 욱일기는 증오의 깃발입니다"라며 "일본 내 혐한 시위 등 '헤이트 스피치'(혐오 발언) 현장에서 사용되는 깃발입니다. 세계 평화와 화합의 장인 올림픽에 욱일기가 응원기로 사용되어선 안 됩니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산케이는 한국 정부가 내년 열리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에서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을 금지하도록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촉구했다고도 전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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