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 가구 강남단지...잠원동아, 리모델링 3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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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9.08. 오후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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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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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8일 조합 창립총회
용역업체도 다시 뽑아

[서울경제] 1,000여가구 규모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잠원동아’가 리모델링 조합 창립 일정을 정하고 ‘3수 도전’에 나섰다.

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잠원동아 리모델링 추진위는 정비업체를 새롭게 선정하고 조합 창립총회를 오는 11월28일 개최한다. 추진위는 지난해 계약을 체결한 주성시엠시와 계약을 최근 해지하고 새로운 정비업체인 토브씨앤씨와 새롭게 계약을 맺었다. 토브씨앤씨는 강남권 최대 리모델링 단지인 서울 강남구 개포동 대치2단지(1,753가구) 사업도 추진 중인 업체다. 추진위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이달 중 새로운 사무실도 열 방침이다. 조합 관계자는 “소유주분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결과물”이라며 “삼성물산·현대건설·GS건설·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사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잠원동아는 지난 2002년 준공된 991가구 규모의 단지다. 용적률이 316%로 높은 편이어서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기에는 사업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리모델링을 추진해왔다. 추진위 측은 수직증축을 통해 기존 단지에서 3개 층을 높여 150여가구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잠원동아의 이번 리모델링 도전은 세 번째다. 2015년 처음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됐지만 단지 내 반대 여론에 밀려 무산됐다. 이어 지난해 용역업체와 설계사를 선정하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 재추진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았다.

추진위는 ‘3수 도전’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입장이지만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내력벽 철거 허용’ 문제에 따라 사업성이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는 만큼 정부의 방침에 따라 사업 속도가 결정될 수 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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