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文 말 바꾸기 공세…"신념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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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3.24. 오후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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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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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주(전남)=뉴시스】 이재우 최선윤 윤다빈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은 24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을 두고 '말 바꾸기'를 했다고 거세게 몰아붙였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전남 광주 남구의 광주MBC 공개홀에서 열린 대선경선토론회에서 "저번 토론회 때 문 전 대표가 저에게 '재벌 체제'를 가지고 말을 바꾼 것 아니냐고 했는데 표현이 달랐다는 것을 다 알지 않느냐"면서 문 전 대표에게 역공을 펼쳤다.

문 전 대표가 박 전 대통령에게 명예로운 퇴진을 요구했던 것과 호남이 지지하지 않으면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던 것을 말 바꾸기라고 지적하면서 해명을 요구한 것이다.

이 시장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명예로운 퇴진을 이야기하다가 탄핵을 이야기하는 것은 뜻이 바뀌는 이야기다. 말이 바뀐 것"이라며 "정치인은 책임성이라는 것이 있다. 과거 호남에서 지지하지 않으면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것을 묻고 싶다. 정치에서 말은 천금과 같은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은 많은 약속을 한다. 그런데 실제는 안한다. 신념이 부족한 정치인들은 말이 바뀐다. 신념이 없어서다"고 문 전 대표를 쏘아붙이기도 했다.

이 시장의 공세에 문 전 대표는 주제에 집중하자면서 답변을 하지 않았다. 사회자가 문 전 대표에게 답변 기회를 제공했지만 말을 아껴 회피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치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주제에서 벗어난 얘기고 팩트(사실) 체크가 가능하다. 주제에 집중하자"면서 토론 주제에 대한 답변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문 전 대표는 물을 때마다 답을 안 해서 답답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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